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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M&A 조직 승격…역량 강화 중책 윤병운 IB대표 직속 체제 개편…외부 전문가 영입

김병윤 기자공개 2020-05-21 13:18:3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M&A 자문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직 개편과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인수·합병(M&A)부문의 역량을 강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 어드바이저리실장으로 이주승 상무(대우)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기존 투자금융본부 산하 M&A부를 어드바이저리(advisory)실로 승격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어드바이저리실은 기존 투자금융본부 내 M&A부였다. '부'가 '실'로 격상된 셈이다. 동시에 윤병운 IB 1사업부 대표의 직속으로 체제가 바뀌었다.

현재 NH투자증권의 IB는 윤 대표가 이끄는 1사업부와 최승호 대표가 이끄는 2사업부로 이뤄져 있다. 1사업부와 2사업부 아래에는 각각 5개(신디케이션본부, 인더스트리1본부, 인더스트리2본부, 투자금융본부, ECM본부), 3개 본부(실물자산투자본부, 부동산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가 포진해 있다. '실'이 사업부 대표 직속인 곳은 어드바이저리실이 유일하다.

투자금융본부는 인수금융 등 기존 업무를 유지하는 한편 어드바이저리실은 M&A 자문에 집중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M&A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저리실장으로 신규 선임된 이 상무는 M&A 전문가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에서 2008년 M&A2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어드바이저리실장으로 합류하기 전에는 벨기에 화학회사 솔베이(Solvay SA)에서 전략담당 총괄을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와 이 실장 모두 LG투자증권으로 입사, 우리투자증권에서 함께 업무를 한 사이"라며 "이번 이 실장의 영입에도 윤 대표가 직접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랜 관계를 가진 윤 대표와 이 실장 간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이 M&A 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M&A 자문 등의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SK매직(옛 동양매직)·버거킹 등 총 5건의 M&A 자문 실적을 쌓으며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9위에 올랐다. 2017년(20위)·2018년(23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후 지난해에는 M&A 금융자문 실적(완료기준)을 쌓지 못했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최근 NH투자증권 M&A 인력 이동이 적잖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봤을 때, M&A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어드바이저리실의 인원은 10여명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은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고 있는 인성데이타의 매각 주관사로, 경영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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