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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미국 자회사, 3억달러 담보부채권 발행 성공 25억달러 주문 몰려, 흥행 성공…보증채 형태, 한국물 하이일드 채권 조달 포문

피혜림 기자공개 2020-05-22 08:30:5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의 미국 자회사 'Clark Equipment Company(이하 CEC)'가 3억달러 규모의 담보부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딜은 13년만에 등장한 한국물 하이일드 채권으로, 두산밥캣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사실상 국내 기관 발행물로 분류된다.

22일 CEC는 외화 담보부채권 발행 규모를 3억달러로 확정했다. 만기는 5년물로, 2년후 조기상환할 수 있도록 콜옵션(call option) 조건을 달았다. CEC는 매입채권과 재고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상환 안정성을 높였다. 발행 금리는 5.875%다.

투자자 모집에는 14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총 25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집계됐다. 발행금액의 8배가 넘는 수준이다. 흥행에 힘입어 CEC는 당초 제시핸던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 대비 62.5bp 절감한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내렸다.

CEC는 20일 오후 담보부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하고 투자자 모집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21일 오전 이니셜 가이던스로 제시할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탐색(whispering)에 나서 발행 목표 금액을 뛰어넘는 투자 주문을 모으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CEC는 이번 발행으로 13년만의 한국물 하이일드 채권 조달이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기관인 두산밥캣의 지급보증으로 이번 딜은 사실상 한국물로 분류된다. 신용등급 BB+ 이하인 하이일드 채권이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건 2007년 하이닉스 이후 처음이다.

두산그룹이 자기 신용등급으로 조달에 나선 점 역시 고무적이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외화 채권 발행시 국책은행 보증채 등의 형태를 활용했다. 최근 두산그룹에 대한 크레딧 이슈가 부상하고 있지만 두산밥캣 신용으로 이번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은 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CEC가 발행하는 이번 담보부채권 등급으로 각각 BB3, BB+를 부여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 업무는 JP모건이 맡았다. BoA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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