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해외 DR 전 투심 후끈…흥행 예고 글로벌 기관 관심 집중, 선주문 의사도…시장친화적 전략, IPO 예열 '톡톡'
피혜림 기자공개 2020-05-26 14:26: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0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글로벌 기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 해외 딜 로드쇼 등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미 선주문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시장친화적 조달 전략에 국내외 투심이 달궈지는 모습이다.SK바이오팜은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거래소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공모가 밴드는 3만6000~4만9000원을 제시했다.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각각 68%, 32%씩 섞는 구조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9593억원이었다. 공모 후 주식수(7831만 3250주)를 적용하면 최대 밸류에이션은 3조 8373억원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공모 본격화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관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미 일부 글로벌 기관이 선주문 의사를 드러내는 등 공모 물량 배정을 위한 선제적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관들의 투자 열기는 아직 해외 로드쇼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두 차례 진행한 해외 NDR 등을 통해 회사 이해도를 높인 데다 이후 자체 개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 완료로 성장성을 입증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사태 등을 감안해 컨퍼런스콜과 화상 IR, IR 웹캐스팅 등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 로드쇼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시장친화적 조달 전략으로 투자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침체된 분위기 등을 감안해 최대한 현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상업화 단계와 동 떨어진 파이프라인까지 모두 상장 밸류에 넣는 추정치 기준 PER 대신, EV/파이프라인(Pipeline)을 토대로 한 상대적 가치평가에 나선 배경이다. 시장 눈높이에 맞춘 밸류에이션 책정으로 흥행 기반을 톡톡히 다진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딜이 무난히 공모가 상단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기관의 경우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 때문에 일부의 참여만으로도 물량 소화에 무리가 없다. 국내 기관들의 참여 의지 역시 상당하다. 국내외 기관들의 치열한 물량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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