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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바이오, 中 아이맵 지분 취득…"전략적 파트너십" 올해 초 나스닥 상장한 면역항암제 개발사…3월 말 기준 0.36% 보유

민경문 기자공개 2020-05-25 08:07:5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중국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아이맵(I-MAB) 바이오파마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연구개발 파트너 관계에서 직접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전략적 동반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아이맵의 경우 올해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한 만큼 에이비엘바이오의 투자 수익 확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12일 중국의 바이오업체인 아이맵 지분 21만주를 매입했다. 취득 금액은 34억원으로 현재 지분율은 0.36%다. 에이비엘바이오 분기보고서에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취득 배경이 명기돼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2016년 설립 이후 타법인 출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맵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다. 2017년 써드벤처바이오파마(Third Venture Biopharma)와 타스젠이 합병하면서 설립됐다. 단일클론 항체, 항체사이토카인 핵융합분자, 이중항체 등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트라콘파마슈티컬, 우시바이오로직스, 코반스(covance) 등 전세계 바이오텍들과의 파트너십도 끈끈하다. 최근에는 미국 FDA 로부터 코로나 19 치료신약의 임상 진입을 승인받기도 했다.

아이맵의 주요 투자자로는 중국 타슬리제약그룹(Tasly Group)을 비롯해 중국 1위 CRO 항주 타이거메드 컨설팅, 심시어제약, 차이나르네상스그룹, C브릿지캐피탈 앨리브릿지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상하이 자오퉁 대학 졸업 후 브뤼셀 대학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징우(Jingwu Zang) 박사가 아이맵의 설립자이자 CEO를 맡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나스닥에 입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증권신고서상 모집금액은 1억 달러 였다. 최근 시가총액은 13억 달러 정도로 5월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아이맵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지분가치는 43억원 정도다.

에이비엘바이오 입장에선 그동안 연구개발 파트너를 넘어 지분거래까지 단행했다는 점이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2018년 아이맵과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이중항체 기반 신규 면역항암제 기술을 도입, 세포주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아이맵에서 도입한 ABL501은 2021년 IND 제출 목표로 비임상 개발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제3자에 라이선스 아웃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이비엘바이오 외에 국내 바이오업체 중에서는 제넥신이 아이맵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11월 242억원의 첫 투자를 시작했는데 현재 장부가치는 668억원(지분율 7.27%)에 이른다. 제넥신은 아이맵에 대해 이사진까지 파견하는 등 관계기업으로 분류해오다 작년 2월 해당 지분을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으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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