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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 라임·디스커버리 대응 맡는다 조직개편 통해 CCO 분리…투자상품 전행 대응 TFT 부단장 임명

이은솔 기자공개 2020-06-04 13:54:1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소비자보호그룹장에게 라임·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응을 맡기기로 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소비자보호를 강조한 이유가 해당 투자상품의 부실 문제였던만큼 첫번째 과제로 맡겼다는 해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7일 최석호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을 투자상품 전행 대응 TF팀의 부단장으로 임명했다. 최 그룹장은 대응TF팀의 단장인 김성태 전무이사를 도와 부단장으로 디스커버리와 라임 대책반을 이끌 예정이다. 개인고객그룹장과 신탁사업그룹장은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지휘 아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날 단행한 조직개편의 연장선상이다. 기업은행은 26일 소비자브랜드그룹에서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하는 임시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기존 소비자브랜드그룹 안에 있던 홍보부와 사회공헌을 전담하던 나눔행복부는 경영전략그룹 아래로 편입하고, 금융소비자보호부의 기능을 강화해 독립 부서로 배치했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디스커버리와 라임 등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며 "정기 인사를 위한 조직개편TF팀에서 논의되던 사항이었지만 7월 정기 인사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준비되는대로 빠르게 진행하자는 윤종원 행장의 의지에 따라 개편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투자상품 전행 대응 TF팀은 기업은행이 지난 3월 라임자산운용과 디스크버리자산운용 상품 문제 해결을 위해 발족한 컨트롤타워다. 기존에는 라임레포플러스 전담창구와 디스커버리 US핀테크 글로벌채권펀드 사후관리 TF팀으로 각각 운영되던 사후관리의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3월에는 디스커버리와 라임 상품 판매부서의 최고 책임자인 개인고객그룹장과 신탁사업그룹장이 단장을 맡았다. 그러다 대응 강도 격상 차원에서 4월 은행의 2인자 격인 김성태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선임했다.

전행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TF팀을 만들고 책임자 지위도 높였지만 눈에 띄는 해결책을 도출하지는 못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TF팀의 책임을 맡고 있는 구성원들은 전무이사나 각 영업그룹의 그룹장들이기 때문에 대책마련 외에도 수행해야 하는 본업이 존재했다. 앞으로 금융소비자보호만 전담하는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가 대책반을 맡게 되면 보다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비자브랜드그룹장이 CCO 역할과 홍보 책임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다보니 일이 너무 많아 신경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며 "CCO를 독립 선임해 투자상품 대책 마련과 판매절차 점검, 교육 강화 등 소비자이익 증진을 위한 절차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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