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벤처스, 딥테크 투자 전문성 강화 변리사 출신 정진이 팀장 영입…폭넓은 네트워크 '강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08 07:40:0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가 딥테크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 출신 변리사를 심사역으로 영입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딥테크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브레인'이 합류한 만큼 양질의 기업 발굴이 가능해졌다.최근 에이벤처스는 모빌리티나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첨단 모빌리티와 AI 시대가 도래 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헬스케어를 접목한 기업은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소비재나 콘텐츠 부문에 꾸준히 투자하고는 있지만 딥테크 분야가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며 “투자사로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자율주행차나 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올해 3년차인 에이벤처스는 총 20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딥테크 기업은 6개로 전체의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AI 분야에선 헬스케어를 접목한 아이메디신, 쓰리빌리언, 메디컬아이피에 투자했다. 에스오에스랩(자율주행차 센서), 아이퀘스트AI(스마트팩토리)도 대표적인 딥테크 포트폴리오다.
최근 변리사 출신의 정진이 팀장의 영입한 것도 딥테크 기업 발굴에 탄력을 내기 위해서다. 올해 4월 투자팀에 합류한 정 팀장은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 공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에이벤처스 합류 전에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본투글로벌에서 특허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정 팀장은 카이스트 출신인 만큼 딥테크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해박한 심사역으로 꼽힌다. 에이벤처스는 정 팀장이 폭넓은 딥테크 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벤처·스타트업 발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에이벤처스가 카이스트와 협력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그가 주도했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정 팀장은 올해 조성하는 여성기업 펀드 ‘W유니콘투자조합’에도 참여 인력으로 포함됐다”며 “여성기업 발굴 시 기존보다 균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이벤처스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 중진 여성기업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결성 예정금액은 200억원으로 현재 매칭 자금 확보에 한창이다. 펀드 조성을 완료하면 딥테크 분야를 집중 발굴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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