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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또 6개월 채권…차입 다각화 숙제 올해 일곱번째 단기 사모채 조달, 100억 모집 3.2% 금리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11 15:39:3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BB급 키움캐피탈이 또한번 6개월 만기의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달에도 BBB급 채권 발행에 대해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자 사모채 조달에 나서서 기간을 축소하는 안을 택했다.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차입처 다각화가 숙제로 남겨졌다.

키움캐피탈은 이달 4일 차환 목적의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아 채권을 인수했다.

◇4월 이후 6개월 단기물 조달 이어져

키움캐피탈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BBB+(안정적)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발행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BBB급의 여신전문금융사채권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키움캐피탈은 사모사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시장 상황이 경색된 지난 4월부터는 장기물 발행이 어려워진 탓에 6개월물 발행만 이어오고 있다.

지난 2년간 키움캐피탈은 사모채 시장에서 수차례 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1년 미만의 만기구조로 발행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올해에는 지난해 발행했던 회사채가 줄줄이 만기를 맞아 그때마다 단기성 조달로 차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각각 사모채 6개월물 100억원, 40억원 발행에 나섰다.

◇차환 목적 단기조달 지속될 듯

이번 발행은 이달 17일 만기를 맞는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 차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6월 24일 100억원, 26일 550억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를 맞는다. 금리는 3.2%로 직전 발행 대비 소폭 낮아졌다. 오는 7월 305억원, 8월 100억원, 9월 100억원, 10월 510억원, 11월 40억원, 12월 100억원 등의 채권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장기 여전채 발행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한 탓에 당분간 1년 미만의 단기조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캐피탈은 최근 금융기관 대출과 크레딧라인 확보 등을 통해 차입처를 다각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거액의 기업 여신 비중이 높아 여신의 부실화 또는 만기연장시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차입부채는 9553억원 수준이다. 모회사인 다우기술 권면보증부 사모사채 1900억원(20.1%)과 무보증사모사채 4797억원(50.7%), 기업어음 2456억원(26.0%), 금융기관차입금 300억원(3.2%)으로 구성돼 있다. 1분기 말 기준 유동성차입금은 4801억원(50.3%)로 지난해 말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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