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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잡은 KB운용, OCIO 조직 '확대' 위탁운용 전담 조직 대체투자OCIO실 '신설' 인력 충원 착수

김진현 기자공개 2020-06-12 08:09: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외부위탁운용(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부문 위탁운용을 맡으면서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 중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OCIO본부 산하에 대체투자OCIO실을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부문 위탁운용을 담당하는 부서로 위탁 기관과 소통하며 투자 내역을 검토하고 운용을 책임진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8월 OCIO본부를 신설한 뒤 외부 위탁 사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OCIO본부 설립 이후 1년반만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 운용사 자리를 꿰차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캐피탈콜 방식으로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위탁 운용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위탁 운용을 따낸 KB자산운용은 해당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업계에서 10년 내외의 대체투자 경험을 지닌 과·차장급 인력을 물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 자금 규모가 크다 보니 아무래도 별도의 조직을 만들고 해당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려는 목적일 것"이라며 "대형 자금을 수탁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연기금 운용 조직을 별도로 설치해 운용하곤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월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2019년말 기준 부동산, 특별자산 등 펀드와 일임 규모가 3조원 이상인 회사를 선정 기준으로 정했다. KB자산운용은 해당 조건에 맞아 위탁 운용을 지원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함께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절반씩 나눠 위탁 운용하게 됐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조직 설치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CIO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업(법인), 기관 등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OCIO 시장은 자산운용업계에서 주목하는 블루오션이었기 때문에 KB자산운용도 막차를 탔다. 종합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OCIO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꾸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자산 위탁 운용사 지위는 KB자산운용이 지금껏 따낸 OCIO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조직 신설 이후 기업, 기관 등 자금을 유치하긴 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대규모 위탁 사업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후발 주자로 OCIO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위탁 사업자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KB자산운용은 국민건강보험 위탁운용과 전담 조직을 설치해 자금 운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점차 커져가는 OCIO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OCIO본부는 산하 전략팀, 운용팀, 리스크관리팀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에 맞는 자금운용 전략 수립 및 관련상품 개발, 운용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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