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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핑거, 상장 강행…비대면 사업 자신감 코스닥본부 예심청구…작년 매출 폭증, 해외송금 서비스 성장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11 15:42:0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Fintech) 기업 핑거가 코로나19 파장 속에서 기업공개(IPO) 강행을 결정했다. 최근 증시가 회복국면인데다 비대면 사업 회사 중심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는 분위기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핑거는 해외송금 서비스 '국내 1호' 회사 타이틀로 유명해진 회사다. 작년 매출이 급증하며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을 줬다.

핑거는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883만9014주이며 공모예정주식수는 130만주다.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이다.

핑거는 2000년 설립된 핀테크기업이다. 박민수 대표가 지분 34.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핑거는 해외송금 서비스인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 유명세를 탔다. 금융권의 모바일뱅킹을 이끄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핑거는 렐레 트랜스퍼를 2017년 국내 핀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런칭했다. 그 결과 렐레 트랜스퍼는 국내 대표 해외송금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 태국 등 총 6개국으로 365일, 24시간 내내 송금할 수 있다.

작년 매출이 폭증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380억원)에 비해 57.7%, 영업이익(26억원)은 77.4% 늘었다. 기업가치(밸류) 산정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7억원에서 31억원으로 81.9% 증가했다.


핀테크 상장사들은 비대면 사업 특성 덕에 코로나19 파장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 주가흐름이 긍정적이었다. B2B금융 핀테크 기업 웹케시의 경우 연초 4만1000원대였던 주가가 이날 종가기준 5만5000원으로 올랐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코로나19에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에 비해 37.5%로 늘었다.

핑거 역시 코로나19로 오히려 사업적 수혜를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핑거는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IPO에서 일부 구주매각이 진행될 수 있다. 핑거는 2018년 싱가포르 BK메디컬그룹(BK Medical Group)에서 800만달러(원화 약 86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 2018년 말 기준으론 한국산업은행(10.8%),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9.1%), 키움성장15호 세컨더리 투자조합(4.66%), 2011 KIF-SV IT 전문투자조합(3.04%)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최대주주 이외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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