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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앞둔 삼일PwC, 딜 부문 다층 구조로 재정비 팀·마켓조직 신설 관측…세부안 조만간 공식화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16 08:09:4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신임 대표가 선출된 회계법인 삼일PwC의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나며 인수·합병(M&A) 자문조직의 변화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딜 부문의 경우 팀제 개편 이외에도 마켓조직 신설이 검토되고 있어 다층적 구조로 재정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부문 리더 등의 인선을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하고, 조직개편 세부안을 구성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세부안은 오는 25일 예정된 파트너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계법인의 전통적 업무인 감사 이외에도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딜 자문조직 변화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회계법인은 실사와 자문 원스톱 제공 등 시장 친화적인 서비스를 통해 그간 투자은행(IB)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매각주관 지위를 속속 부여받는 모습이다.

삼일PwC는 딜 부문 조직에 변화를 줘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크게 보면 △팀 △마켓 조직이 신설돼 두 축이 병행 운영되는 구조를 택할 예정으로 파악된다. 팀과 마켓 조직은 각각 5~6개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팀은 고객사의 산업군 혹은 특색에 따라 분류될 가능성이 높고, 마켓 조직은 사모투자(PE)·대기업·대체투자·구조조정·Private M&A 등으로 나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은 팀 소속원이자 마켓 조직의 소속원이 될 예정이다. 예컨대 팀장이 마켓 조직의 팀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마켓 조직을 이끌고 있더라도 팀에서는 팀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다. 팀은 전무급 파트너가 이끌 예정이지만 마켓 조직은 전무급이 아니더라도 해당 부문에 이해도가 높다면 상무 등 파트너가 지휘봉을 쥘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일PwC의 기존 딜 부문은 기업자문(CF), 재무실사(TS), 부동산(FA) 등 3개 본부로 나뉘어있었다. CF 본부의 하위 조직으로는 CFM, CFG가 편제돼있었고 그 아래에 Part1~4 등 각각 팀이 자리했다. 이외에 TS본부에는 산업군별로 10개 하위 팀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와 달리 현재 검토 중인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딜 부문 소속 구성원들은 개인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상호 자극받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본부장이 조직을 관리·감독하는 수직적 분위기가 강했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수평적 조직 문화를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삼일PwC가 윤훈수 감사부문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추대된 이후 추진되고 있다. 삼일PwC는 지난 4월 말 윤 대표를 새로운 CEO로 선출했다. 회계법인 설립 이후 역사상 첫 투표를 거쳐 윤 대표가 과반의 찬성 표를 획득, 회사를 대표하는 CEO로 추대된 바 있다. 딜 부문 이외에도 감사, 세무 부문 등의 조직개편이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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