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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 '5000억' 자신감 제주드림타워 마지막 퍼즐 '카지노 영업장 이전' 총력…파라다이스시티 넘어서나

김선호 기자공개 2020-06-17 08:23:2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9월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사업에서만 연매출 5000억원을 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카지노 시장이 위기에 처했으나 내년부터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500억원 가량을 제주 관광진흥기금으로 내겠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롯데호텔 제주에서 올해 중 완공되는 제주드림타워로 카지노 영업장을 이전할 시 매출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사업자는 매년 매출액 중 약 10%의 관광진흥기금을 제주도에 내고 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롯데관광개발은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전국 16개 외국인 카지노 사업장 중 매출이 가장 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점(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을 넘어서는 규모다.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사활을 건 사업이다. 2013년 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 동화투자개발이 중국 녹지그룹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5년 롯데관광개발이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전체 사업권을 현물출자 받아 드림타워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총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에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4년 정관을 개정해 카지노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2018년에 파라다이스그룹이 롯데호텔 제주에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를 총 149억원에 인수하고 상호를 LT카지노로 변경했다. 제주드림타워가 완공되는 대로 카지노 사업장을 옮겨오기 위한 조치였다.

제주드림타워는 2016년 첫 삽을 뜬 뒤 올해로 4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장 일정이 다소 늦어지기는 했으나 투자 유치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제주드림타워의 마지막 퍼즐이자 핵심인 ‘카지노 영업장 이전’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주도의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를 통과해야만 한다. 이는 지역사회 영향, 지역사회 기여, 도민 의견수렴 등 크게 3개 분야로 구성된다. 롯데관광개발은 곧 카지노 영업장 이전 승인을 받기 위해 제주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카지노 영업장 이전과 대형화를 막는 조례안 발의돼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관광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며 롯데관광개발은 위기를 벗어났다. 또한 도심 내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데 지역 내 반감이 작용했으나 최근 관광인프라가 확충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아직 카지노 영업장 이전 심사를 앞두고 있어 안심만은 할 수 없다. 롯데관광개발로서는 카지노 영업장 이전이 갖는 경쟁력을 증명해야 되는 중요한 시기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카지노업이 위기를 맞이했으나 롯데관광개발이 매출 목표를 낮추고 있지 않은 이유로 풀이된다. 만약 매출 목표를 낮출 시 그만큼 이와 연동된 제주 관광진흥기금도 감소할 수 있다.

2020년 3월 기준

이외에도 롯데관광개발은 투자·금융업계의 기대감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을 KB자산운용이 9.93%,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8.56%, 국민연금공단이 6.35% 보유하고 있다. 카지노업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금융업체가 지분을 늘리면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져 있는 제주 경제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역 사회 기여방안을 최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제주드림타워 개장이 임박해옴에 따라 그에 따른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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