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기술성평가 스타트…연내 IPO 드라이브 하반기 외국기업 특례상장 채비…하이루킨-7, 미국서 공동연구 등 내실 쌓기
양정우 기자공개 2020-06-26 10:31:5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기술성평가에 나섰다. 미국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로서 올해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글로벌 바이오텍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하이루킨-7(NT-I7, efineptakin alfa)'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미국 국립암센터(NCI)와 간암이 타깃인 병용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공동연구 계약을 맺는 성과도 냈다.
◇해외기업 기술특례, 기술성평가 스타트…빅파마 머크, 키트루다 병용 임상
22일 IB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을 상대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내달 기술성평가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서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마련한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특례 상장에 도전하려면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평가등급이 모두 'A'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기술성평가 재도전에 나서기까지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미국에선 하이루킨-7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근래 들어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하이루킨-7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FDA에서 승인받기도 했다. 머크와 5개 암종(비소세포암과 폐암, 유방암, 직장암, 췌장암 등)에 대해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에 나선 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하이루킨-7을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역시 FDA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벌일 방침이다.

◇미국 국립암센터 맞손, 공동 연구…'하이루킨-차세대 항암제', 병용 투여 기대
지난 10일엔 NCI와 함께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발현 T세포)'와 하이루킨-7의 병용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공동연구 개발 계약(CRADA)을 체결했다. 이들이 개발할 병용 치료제의 타깃은 간암이다. 간암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흔한 암이다. 현재 간암의 표준 치료법은 외과적 절제술이지만 병변이 큰 간암 환자의 경우 대체 치료법이 절실하다. 이번 공동연구에선 GPC3(glypican-3)를 표적으로 하는 CAR-T를 개발할 예정이다. GPC3는 간암 세포 표면에서 과량으로 발현되는 종양 특이적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이뮨텍은 하이루킨-7이 CAR-T와 병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을 밝힌 지 오래다. 2018년 혈액암 학회에서 구두(포스터 포함) 발표를 진행했었다. 앞으로 네오이뮨텍과 NCI는 2년 간 공동연구를 벌여 간암 치료를 위한 병용 요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연구 끝에 특허가 출원되면 네오이뮨텍은 독점 라이선스를 얻는 권한을 갖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네오이뮨텍은 한국인 창업자와 연구진이 직접 미국에 본사를 세우고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을 벌이고 있다"며 "상장 흥행을 거둔 SK바이오팜의 사례처럼 바이오텍은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이루킨-7은 T세포 증폭제(T cell amplifier)다. 임상 연구를 통해 암 환자와 림프구감소증을 가진 환자에서 T세포의 증폭과 활성화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면역관문억제제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를 통해 항암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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