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올 들어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 7월 말 발행, 500억 규모…신용등급 'BBB+/부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26 10:45:3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2018년 이후 한 해에 두 차례씩 공모채를 발행해 왔다. 올해도 이런 기조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시장 상황이 관건이다. 지난해와 올초와 달리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 간 양극화가 심화했다.
AJ네트웍스가 7월 말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500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파악된다. AJ네트웍스는 올해 7월 200억원, 9월 250억원, 10월 330억원, 11월 50억원, 12월 100억원 등 올해 하반기 모두 93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AJ네트웍스는 공모채 시장의 단골손님이다. 2018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연간 두 차례 공모채를 발행해 왔다. 신용등급은 BBB+로 비우량등급에 속하지만 201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미매각 사태를 겪은 적이 없다.
올초에도 마찬가지다. 모집금액 400억원에 670억원의 수요가 몰린 덕분에 57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수 있었다. 비록 최대 증액 발행분인 800억원까지 수요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비우량등급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난해보다 싸늘해진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과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3월 중순 이후부터 한결 나빠졌다. A- 공모채에서도 미매각 사례가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BBB급 발행사에게 공모채 시장의 문턱이 높아졌다. 4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BBB급 발행사는 한양과 키움캐피탈뿐이다. 다행히 이들은 모집금액 이상의 수요를 모았다. 그러나 KDB산업은행 등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에서 BBB급에 대한 투자심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선이 많다.
더욱이 AJ네트웍스는 5월 이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전망이 'BBB+/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종합렌탈회사로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고 렌탈사업부문의 이익창출능력이 양호하다”면서도 “신규사업과 관련해 이익변동성이 커졌고 자회사 지원에 따른 재무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AJ네트웍스는 2000년에 설립된 종합렌탈회사로서 파렛트와 IT, 고소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 2013년 아주엘엔에프홀딩스를 합병해 사업지주사체제가 됐다.
AJ네트웍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6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71.4%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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