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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프라임 리츠, 뉴욕·유럽 랜드마크 담는다 재간접 형태로 프라임급 오피스 3개 추가 편입,…투자규모 총 700억

고진영 기자공개 2020-06-29 14:08:4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리츠운용이 유럽과 북미 지역 랜드마크 빌딩을 ‘NH프라임’ 리츠에 추가 자산으로 담는다. 지난해 말 상장한 NH프라임 리츠는 부동산 실물을 직접 매입하는 대신 유동화된 수익증권을 사들이는 재간접 리츠 상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대형 오피스들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외 프라임급 오피스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NH프라임 리츠는 프랑스와 미국 뉴욕, 핀란드의 오피스빌딩 3곳에 대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건물 전체를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빌딩 각각을 운용 중인 펀드들의 수익증권 일부를 취득하는 형태다. 투자규모는 총 700억원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NH프라임 리츠가 지난해 상장한 이후 여기저기서 자산 편입 요청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다”며 “NH리츠 측은 이 중에 13개 정도를 검토하다가 지역 랜드마크로 꼽을 수 있는 오피스빌딩 3개를 선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에코타워 전경.

프랑스에서는 파리 북서쪽 부도심 라데팡스(La Défense)에 위치한 ‘에코타워(Tour Eqho)’에 투자하기로 했다. 라데팡스는 프랑스 최대 비즈니스 지구로 46만평의 땅에 고층시설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다.

여기에 자리잡은 에코타워는 1988년 지어졌으며 높이 130m짜리 건물이다. 2010년까지 IBM의 프랑스 본사로 쓰이다가 현재는 KPMG가 앵커테넌트(우량 임차인)로 있다. 프랑스은행 등 여러 회사들이 건물을 임차 중이다. 작년 9월부터 NH투자증권이 이 건물 투자 펀드의 셀다운을 진행해왔다.

뉴욕 '195 브로드웨이' 빌딩 전경.

또 NH프라임 리츠는 뉴욕 맨해튼 ‘195 브로드웨이’ 빌딩에 대한 수익증권도 자산에 편입할 계획이다. 맨해튼의 파이낸셜 지구 중심부에 있고 지하 4층~지상 29층으로 세워졌다. 옴니콤, 구찌 등 신용도 높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기 임차 중이라는 점이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임차인들의 평균 잔여 임대기간은 11년 가량이다.

마지막 투자처로는 핀란드 최대 금융그룹인 OP파이낸셜그룹의 본사 건물 바릴라 캠퍼스(OP Vallila Campus)가 낙점됐다. 핀란드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7개 동을 연결했다. 연면적은 7만4150㎡, 6000명 이상이 근무 중이다.

이 건물은 올해 초 부동산 특화 운용사인 AIP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손잡고 6400억원에 인수했다. 매도인은 OP파이낸셜그룹인데 '세일 앤드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따라서 매각과 동시에 OP그룹의 임차계약이 시작됐으며 이밖에 핀란드 국세청도 건물을 빌려쓰고 있다. 우량한 장기 임차인들 덕분에 매각 당시 입찰에 각국에서 15개 기관이 뛰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핀란드 OP 바릴라 캠퍼스(OP Vallila Campus) 전경.

NH리츠운용은 3개 빌딩 중 프랑스 에코티워에 대해서는 실사를 마쳤고 나머지 2개 빌딩은 추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증권 매입이다 보니 이미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취할 수 있는 정보가 많다"며 "이미 사업성 등에 대한 판단은 충분히 마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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