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 현대하이텍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6일 M&A 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텍은 매각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태핑(수요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하이텍은 현대차그룹의 협력사로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안테나와 후방카메라·모듈, 자동차 전용 LED 제품, 공조용 콘트롤러·센서 등이다. 연구개발(R&D)을 통해 표면 실장(SMT), 칩온보드(COB) 제조 기술 등을 갖추고 있다. 관련 장비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벤더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FI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SI들이 잠재적 원매자로 꼽힌다.
현대하이텍은 현대전자산업(현 SK하이닉스) 출신들이 1998년 설립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 전문업체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2019년 말 기준 매출은 약 305억원이다.
현재 M&A 시장에선 현대하이텍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딜이 다수 등장한 상황이다. 자동차부품업체 명신이 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 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차량용 베어링 제조업체 박원도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박원은 지난해 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가 인수키로 했다가 막판에 협상이 결렬돼 현재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쉐플러(schaeffler), 안전장치 생산업체 오토리브(Autoliv)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전방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긴 하지만, 차량용 부품은 꾸준한 수요가 있는 시장이어서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방산업인 완성차시장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매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 관련 자동차 부품 업종 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이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원매자와 매도자 간 밸류에이션 평가 등이 인수 협상에서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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