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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K-OTC 상장' 곰앤컴퍼니, IPO 기대감 '솔솔'작년 매출 18.28% 증가, 흑자전환 턴어라운드…OTT 광고 사업 확대

방글아 기자공개 2020-07-06 12:45: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 소프트웨어 '곰플레이어'로 잘 알려진 곰앤컴퍼니가 K-OTC(장외주식) 시장에 상장했다. OTT(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기반 광고 사업을 강화하며 기업공개(IPO)의 첫발을 뗐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콘텐츠 시장의 고공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2년간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 흑자전환을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곰앤컴퍼니는 최근 방송제작 자회사 '곰이엑스피'의 청산을 마무리 짓고 모바일 OTT 기반 광고 사업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확대를 위해 방송사와 국내외 영상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OTT 산업은 국내외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빚어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곰앤컴퍼니는 199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IT 벤처로, 2003년 5월 곰플레이어를 출시하며 일찌감치 OTT 산업의 모태격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졌다.

특히 곰플레이어를 발전시킨 첫 OTT 플랫폼 '곰TV'를 2006년 3월 선보였다. 곰TV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당시 3일만에 1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는 등 초기부터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국 약 5년만에 350여개 채널에서 20만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곰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콘텐츠 제작도 진행했다.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서울 목동에 스튜디오를 열었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의 중계방송을 정규 편성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구가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2013년 강남 스튜디오를 추가 오픈하고 이듬해 방송제작 전문 자회사 곰이엑스피를 설립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제작비 부담과 네이버 등 대기업의 콘텐츠 유통 시장 진입으로 시장점유율을 빼앗겼다. 결국 2015년 아프리카TV에 강남 스튜디오를 포함 e스포츠 중계 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곰이엑스피를 청산하며 사업의 막을 내렸다.


OTT 기반 광고 사업은 최근 협업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곰TV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한 영상 바이럴 마케팅 플랫폼 '아잇(Ait)'을 출시해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경쟁력을 지닌 분야에 집중하면서 일본 비디오마켓 등 국내외 기업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 후 진행한 이번 K-OTC 상장에 IPO 기대감이 높게 실리는 이유다. 곰앤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삼성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해 일찌감치 IPO가 점쳐졌고 실제 여러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불발됐다.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 활동성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고른 개선이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4200만원)은 흑자로 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18.28%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는 플러스(+)로 돌아섰고, 매출채권회전율은 전년(2.43배)에 비해 개선된 3.25배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3.63%에서 23%로 소폭 하락했다. 곰이엑스피 정리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매출원가 절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선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흑자전환으로 자연스레 이자보상비율 관련 지표들은 개선됐지만, 유동부채 비율이 한해 사이 18.98%에서 58.33%로 대폭 증가하면서 당좌비율이 356.32%에서 121.50%로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시장 안팎에선 OTT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곰앤컴퍼니 관계자는 "K-OTC 상장 자체는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니다"며 "코스닥 상장과 관련해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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