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NH·KB증권 동반 ‘선전’..삼성, 1위 유지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삼성·미래, 점유율 소폭 하락
이민호 기자공개 2020-07-09 08:11:4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월말 6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사업자의 계약고 순위가 5월말과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 점유율을 끌어올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선전이 돋보였다. 1위와 2위를 각각 유지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레포펀드 중심으로 PBS 계약을 다수 성사시켰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4위 KB증권은 6월 신규출시 펀드 중 설정규모가 가장 컸던 헤리티지자산운용 펀드에서 PBS 계약을 수임하며 3위 NH투자증권을 바짝 뒤쫓았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6개 PBS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1조2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말보다 1조2248억원 늘어난 규모다. PBS 계약고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이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6월말 계약고는 7조4404억원으로 23.8%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다만 5월말보다는 454억원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은 0.8%포인트 하락했다. 펀드수는 427개로 이 기간 3개 늘었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의 6월 신규출시 레포펀드에서 PBS 계약을 대거 따낸 것이 주효했다. 삼성증권은 15개 교보증권 레포펀드에서 3973억원의 계약고를 추가했다. 특히 ‘교보증권 타겟인컴 솔루션 3M 전문사모투자신탁 제32호’(567억원)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
에스피자산운용으로부터의 PBS 계약 수임도 돋보였다. 에스피자산운용이 6월 신규 설정한 650억원 규모 ‘SP 공모주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와 250억원 규모 ‘SP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6호’ 모두 삼성증권이 PBS 계약을 따냈다. 삼성증권은 이외에도 피티알자산운용, IBK투자증권, 이든자산운용, 바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PBS 계약을 수임했다.
미래에셋대우의 6월말 계약고는 6조6515억원으로 5월말보다 322억원 감소했다. 삼성증권 계약고와의 차이는 7757억원으로 벌어졌다. 점유율은 21.3%로 이 기간 0.7%포인트 하락했고 펀드수는 640개로 11개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도 13개 교보증권 레포펀드에서 PBS 계약을 따내 3670억원을 추가했다. ‘교보증권 Royal-Class 레포Plus A1 ABCP 전문사모투자신탁 KB-77호’에서 700억원을 추가해 기여도가 가장 컸다. ‘코람코다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4호’(480억원)와 ‘씨스퀘어 메자닌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8호’(160억원)에서의 기여도도 돋보였다. 이외에 VIP자산운용, 광개토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등에서 PBS 계약을 따냈다.
NH투자증권이 5조9587억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5월말보다 3440억원 크게 늘리며 점유율을 19.1%로 0.4%포인트 늘렸다. 펀드수는 25개 늘어난 752개였다.
‘스카이워크 알파-X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 1160억원을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 ‘라이노스 코스닥벤처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3호’(235억원)와 ‘지브이에이 코넥스하이일드IPO-I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80억원)의 기여도도 두드러졌다. 이외에 오라이언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쿼터백자산운용 등으로부터 PBS 계약을 수임했다.
KB증권의 6월말 계약고는 5조5987억원으로 점유율 3위인 NH투자증권과는 3600억원 차이를 보였다. 점유율은 17.9%로 5월말보다 1.9%포인트 늘었다. KB증권의 경우 ‘헤리티지 마곡마이스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서 4957억원을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 이 펀드는 6월 신규출시 펀드 중 설정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 ‘코레이트타겟인컴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과 ‘더플랫폼 본드인컴 Rep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3호’에서도 각각 405억원과 330억원을 추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조199억원으로 1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00억원을 추가한 ‘메테우스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9호’의 기여도가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1조5794억원으로 점유율 5.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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