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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매각, HCN 본입찰 기점 본격화되나 채권단 내주 전후 원매자와 협상 돌입 관측

김혜란 기자공개 2020-07-13 12:09: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1: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주 현대HCN 본입찰을 앞두고 딜라이브 M&A도 2라운드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현대HCN 본입찰을 기점으로 동종업계 매물인 딜라이브 딜의 향방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현대HCN 본입찰을 준비하면서 딜라이브 매물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과거부터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해왔던 KT의 경우 실사 작업은 일찌감치 마친 상태다. 지난 3월 현대HCN 매각이 본격화한 이후로는 현대HCN 매물 검토에 집중해왔다. SK와 LG의 경우 아직까지 딜라이브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업계 관심은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딜라이브 매각이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내주 15일로 예정된 현대HCN 본입찰에서 이동통신3사 모두 응찰할지, 또는 각 후보가 얼마나 강한 인수 의지를 피력하는지 등에 따라 딜라이브 인수전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현대HCN 본입찰을 전후로 다른 유료방송 매물인 딜라이브와 CMB 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딜라이브 매각 측도 현대HCN 인수전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면서 인수 후보들과 논의를 지속해왔다. 딜라이브 매각을 주도하는 채권단 역시 인수 후보와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해 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는 의지가 강해 현대HCN 본입찰 전후로 인수 후보들과 가격 협상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KT의 경우 오랜 기간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해왔던 터라 딜라이브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현대HCN 역시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막판까지 어느쪽으로 선택이 기울지 알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 점유율로는 딜라이브가 우위에 있지만 사업 기반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등에 따라 각 인수 후보들 간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어 단순히 가입자 수만으로 매물 가치를 판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작년 기준으로 KT가 31.31%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 24.72%, SK텔레콤(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03% 순이다. 딜라이브와 현대HCN의 점유율은 각각 5.98%, 3.98%다. CMB의 경우 4.58% 수준이다.

현재까진 현대HCN과 딜라이브 모두 딜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료방송 시장이 통신사 중심의 '빅3' 체제로 재편되면서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간 주도권 다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료방송 M&A에 거림돌이 됐던 합산 규제 이슈 관련해서도 현재는 정치권에서 재도입 대신 사후 규제를 강화하기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진 현대HCN과 딜라이브를 두고 이동통신3사가 막판 고심 중인 분위기"라며 "현대HCN이든, 딜라이브든 이번엔 KT와 SK가 유료방송 매물을 인수하겠단 인수 의지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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