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국민카드, 인니 여전사 'PMI' 시동…'원펌·원KB' 기대 현지 CEO 재신임, 연체율·운영리스크 관리 집중

진현우 기자공개 2020-07-13 08:25:1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08: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1년째 공들여 온 인도네시아 여신전문회사 경영권 인수를 매듭짓고 본격적인 인수후통합(PMI)에 착수한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이어 세 번째 현지법인을 확보한 국민카드는 KB금융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사업범위를 넓혀나갈 생각이다. 이와 별개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매물 태핑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 PT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지분 80%)에 파견 보낼 부장·팀장급 직원들을 결정했다. 본사 직원들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위험관리책임자(CRO) 등의 직책을 담당하고, 회사 경영은 수십년 째 회사 살림살이를 책임져 온 현지인 최고경영자(CEO)가 맡는 구조다. 잔여지분 20%를 들고 있는 만큼 경영 유인도 클 뿐더러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높은 회사 이해도를 감안한 결정이다.

PT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현지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담보로 소비자에게 구매대금을 빌려주는 할부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국민카드는 현지법인 형태로 미리 진출해 있는 KB손해보험과 자동차 보험 등 상품개발과 판매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계열사 간 캡티브 물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리테일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남방 M&A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은 2016년부터 2년간 지주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만큼 계열사들이 어떤 부문에서 사업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잘 꿰뚫고 있다.

국민카드는 인수한 현지 여전사의 연체율을 낮출 수 있는 방안도 고심하며 PMI 계획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금융기관의 부실은 연체율에서 대부분 기인하기 때문에 개인 차주의 상환능력을 꾸준히 트래킹할 수 있는 선진화된 금융시스템 도입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정형화된 여신 프로세스보다 사람이 직접 차주로부터 돈을 수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는 이 과정에서 빚어질 운영리스크도 밀착 관리하며 PMI를 이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민카드는 해외 포트폴리오로 △캄보디아 대한특수은행 △라오스 KB코라오리싱 △미얀마 사무소 등을 갖고 있었다. 최근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을 추가했고, 태국 여전사 제이핀테크 편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만큼 소득수준이 아직까진 낮아 향후 성장여력이 높은 신남방 진출은 필수"라며 "국민카드는 긴 호흡이 필요한 신남방 지역 진출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

국민카드는 KB금융 계열사들 간 창출 가능한 시너지효과가 무엇일지 계속해서 고민하면서도 우량매물 태핑(사전 수요조사)도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특히 신남방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 진출 가능성을 여러 방면으로 열어두고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규 라이선스보다는 기존 금융사 M&A를 통한 진출 가능성이 높게 대두된다.

다만 신남방 국가 진출 자체가 현지 감독당국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 유무로 결정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기보다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민카드는 적정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현지 진출한 KB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해당 국가의 금융업 발전 기여계획을 어필하며 진출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