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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콜마BNH 블록딜 성공…990억 확보 할인율 5%, 단가 5만5670원…인센티브 지급 활용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20-07-14 09:44:5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09: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콜마BNH 보유 지분 6%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 990억원을 확보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보유 중인 콜마BNH 주식 177만9127주(지분율 6.02%)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했다.

단가는 콜마BNH의 13일 종가인 5만8600원에 할인율 5%를 적용한 5만5670원으로 정해졌다. 주관사단은 앞서 투자자에 종가 대비 4~5%의 할인율을 적용한 5만5670~5만6256원의 단가 밴드를 제시했다.

매물로 나온 지분 6.02%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가 나눠 인수했다. 3.73%를 국내 기관이, 나머지 2.29%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했다. 최종 경쟁률은 1.027대 1을 기록했다. 블록딜이 원활하게 성사된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99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블록딜이 이뤄진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콜마BNH 지분율은 12.04%에서 6.02%로 감소했다. 이번 블록딜에 포함된 보호예수 조항에 따라 잔여 지분 6.02%는 내년 7월 14일까지 매매가 금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콜마BNH의 주력 제품인 애터미의 중국 진출과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점이 이번 블록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5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R&D) 기관이다. 한국 표준형 원전 개발, 핵연료 국산화, 방사성 동위원소 기술 선진화 등의 국책 과제를 수행한다.

콜마BNH 지분은 연구소기업 설립 검토가 한창이던 2006년 처음 취득했다. 당시 불순물을 방사선으로 없애는 기술을 콜마BNH에 현물 출자해 지분 38%를 확보했다. 나머지 62%는 콜마BNH의 최대주주인 한국콜마홀딩스가 현금으로 매입했다.

콜마BNH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양산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15년 2월에는 미래에셋2호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콜마BNH가 상장한 직후인 2015년 5월 보유 지분 4.2%를 블록딜로 매각해 약 486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486억원은 대부분 연구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에 확보한 990억원도 상당 부분 연구원 상여금 지급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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