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포트폴리오기업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에 대한 리캡(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을 추진한다.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주단인 메리츠증권을 비롯한 복수의 증권사들과 EMK 인수금융 리캡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기존 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이다. 이번에는 수백억원을 증액하는 리캡을 추진한다는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다만 아직 주선사단과 리캡 구조 등은 확정하지 않은 초기단계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가 EMK를 인수한 건 2017년이다. 외국계 투자회사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EMK 지분 전량을 39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과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공동 투자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리캡도 KDB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진행되고 있다.
앞서 IMM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한 차례 리캡을 단행했는데, EMK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빌렸던 대출금에 더해 600억원을 증액하는 구조였다. 당시 리캡은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 두 개 트렌치로 나눴고, 메리츠증권이 총액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EMK는 8개 폐기물 처리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0년 JP모간에셋이 비노텍(경기 안산), 이엠케이승경(전북 익산), 한국환경개발(경기 안산), 다나에너지솔루션(충북 청원), 신대한정유산업(경기 화성), 그린에너지(경기 화성)를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이들 업체는 소재한 지역 내 공장과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거해 소각하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와 폐열을 인근 지역난방 등으로 공급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수 후에도 볼트온(Bplt-on) 전략을 구사해 EMK의 덩치를 키웠다. 2018년엔 경기도 화성에 에스티에코를 설립했다. 에스티에코는 반도체공장의 정밀 공정 과정에서 배출되는 액상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다. 2018년 12월에는 EMK울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 2022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경주 산업단지에 매립장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 측은 리캡을 마무리하고 당분간 신사업 안착, 내실 다지기 등에 주력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구사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MK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88% 증가한 1196억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2%, 44.7% 줄었다. 실질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약 323억원수준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NPL 자금조달 리포트]대신F&I, 공격적 투자에 단기조달 확대…NPL 매입 '적기 대응'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1위 저축은행 PBR 0.95배, 상상인그룹은 '난색'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은행경영분석]농협금융, 예대업 약화…낮아진 비은행 기여도 '설상가상'
- [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대손비용 부담 확대로 실적 개선 제동
- [금융 人사이드]캠코 사장 단독후보에 정정훈 전 세제실장…'자본확충' 첫 시험대
- [은행경영분석]제주은행, 90% 넘는 지역 의존도…가파른 연체율 상승세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저하 '밸류업 복병' 부상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한중엔시에스, 미국 생산거점 확보 나선다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나트륨 배터리' 나인테크, 이차전지 포트폴리오 확대
- [Red & Blue]밸류업 나선 나인테크, 신사업 '승부수'
- 플레이오토, 쇼핑몰 관리 모바일 앱 등 부가서비스 3종 출시
- [Red & Blue]위세아이텍 "광학문자인식 신사업 곧 본궤도 진입"
- [i-point]엑스플러스, '퍼프코퍼레이션과 시너지' B2C용 브랜드 런칭
- [i-point]티사이언티픽, KISA 국책 과제 수주
- [i-point]서진시스템 "전동규 대표 책임투자 '최대 실적' 기반"
- [Red & Blue]파워넷, 미중 관세전쟁 반사이익 '수출 확대'
- [유증&디테일]드림텍 지원받는 플라즈맵, 제품군 다변화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