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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흥아해운 인수 '정조준'…중국계 대주주 협업 박상준 STX마린서비스 대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와 입찰 참여...인수전 완주"

김경태 기자공개 2020-07-17 09:21:2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해운사 흥아해운의 매각 본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STX마린서비스도 출사표를 던졌다. 흥아해운을 인수해 수직계열화를 이뤄 중국계 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기업 간의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방침이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매각주관사 EY한영이 흥아해운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KSS해운·SBK파트너스 컨소시엄, STX마린서비스 2곳이 참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STX 컨소시엄이 적어낸 가격이 KSS해운·SBK파트너스 컨소시엄보다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만 보면 STX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자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박상준 STX마린서비스 대표(사진)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STX마린서비스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STX 컨소시엄"이라며 "㈜STX의 최대주주인 에이에프씨(AFC)에서 국내외 기업들을 모아 함께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은 과거 강덕수 전 회장이 이끌었지만 현재는 외국계 자본이 주인이다. 중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AFC는 2018년8월 ㈜STX를 인수했다. STX마린서비스는 ㈜STX의 100% 자회사다. 이번 인수전에서도 AFC가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를 모으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흥아해운을 인수해 해운업 수직계열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강 전 회장이 이끌던 시기 STX그룹은 벌크선사 팬오션을 계열사로 갖고 있었다. 범양상선이 모태인 팬오션은 STX그룹이 어려워지던 시기 법정관리에 돌입했고 2015년 김홍국 회장의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STX의 주인이 바뀌기는 했지만, 흥아해운 인수를 통해 옛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목표다.

그는 "AFC는 중국 루동, 광시에 탱크터미널을 보유해 어느 정도 물동량을 갖고 있다"며 "㈜STX는 화주가 될 수 있고, STX마린서비스는 선박 관련 서비스에 강점이 있어 흥아해운을 인수하면 강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인수 후보자들에 대한 막바지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단순히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보다는 대주주 적격성, 자금조달 능력 등을 세밀하게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STX컨소시엄에서는 향후 우협으로 선정된다면 협의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채권금액에 관한 논의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흥아해운은 자율협약 단계를 밟고 있어 유상증자에 얼마의 금액이 들어갈지가 중요하다"며 "기존의 채권단들에 대해서 채권금액을 얼마나 감액 받을지도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측에서 국내외 SI를 모은 만큼 자금동원력에는 문제가 없고 당연히 인수전은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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