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 SSF 2호 멀티 클로징 마무리 코로나19로 해외 LP 접촉 어려워 당초 목표에 미달
김혜란 기자공개 2020-07-20 11:45: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SSF(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2호 결성을 최종 마무리 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변수 탓에 당초 1조5000억원까지 증액하려던 목표는 무산됐다.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향후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2호 조성 작업을 1조2200억원 규모로 끝낼 예정이다. SSF2호는 지난해 8월 1조21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된 바 있다. 1차 클로징 때 해외 출자자(LP)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 1조5000억원까지 펀드를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1차 클로징을 하고 나머지 3000억원가량을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추가로 확보한단 구상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해외 LP를 접촉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8월 1차로 펀드를 클로징한 뒤 멀티클로징 기한으로 1년을 뒀기 때문에 내달에는 펀드 결성을 최종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1차 클로징 이후 약 100억원 정도를 증액하는 선에서 펀딩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SSF는 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등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1호를 2016년 4월 처음 시장에 선보인 뒤 빠르게 펀드를 소진했다. 펀드 결성 2년 반 만에 5개 기업 투자, 펀드소진율 95%를 달성한 뒤 2호 결성에 나섰다.
SSF2호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라지캡(Large-cap)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돼 4000억원을 확보하며 펀딩 작업이 시작됐다. 이후 사학연금과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을 위탁운용사로도 낙점을 받으며 1차 클로징까지 순조롭게 달렸다.
이후 2호를 통해 하이파킹(1000억원),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 투자 건에 펀드 자금 각각 1000억원, 2500억원을 투입하면서 이미 30%가량 소진한 상태다. 특히 SSF2호의 경우 펀드 규모가 큰 데다 20% 가량은 단독 바이아웃 투자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라지캡 딜 물색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SSF2호를 통해 투자할 계획으로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새한환경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앞서 1호를 통해선 방산업체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등에 투자했다. 1호에는 국민연금공단(2500억원 출자)을 비롯해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고용노동부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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