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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달 대표, 아이디피 구주매출로 최대 32억 확보 국내 굴지의 1세대 벤처기업가…'아이디스홀딩스·아이디스' 지분가치만 600억

강철 기자공개 2020-07-21 08:40:3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스그룹 계열 카드 프린터 제조사인 아이디피(IDP)가 다음달 초 상장 공모주 수요예측에 나선다. 동종기업 4곳의 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반으로 산정한 공모가 밴드는 8800~9800원이다.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650억원으로 평가했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는 신주 127만주와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소유의 구주 33만주로 확정했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9800원에서 결정될 시 김 부회장이 구주 매출로 확보하는 자금은 최대 3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가 밴드 8800~9800원…다음달 초 수요예측

아이디피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8월 6일부터 이틀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가 단가 산정, 청약 등 공모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공모가 밴드는 8800~9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2019년 순이익과 동종기업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반으로 단가 밴드를 계산했다. PER 비교 대상은 신도리코, 딜리, 미국 Zebra, 프랑스 Evolis 등 국내외 프린터 전문 기업으로 추렸다.

아이디피는 지난해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도리코, 딜리, Zebra, Evolis의 순이익과 주가를 토대로 계산한 평균 PER은 20.5배다. 아이디피의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는 663만6863주다.

△순이익 36억원 △동종기업 평균 PER 20.5배 △상장 예정 주식수 663만6863주를 토대로 산출한 평균 단가는 1만1166원이다. 여기에 할인율 12.2~21.2%를 적용해 최종 공모가 밴드 8800~9800원을 결정했다.

상장 예상 주식수에 공모가 밴드를 곱한 시가총액은 584억~650억원이다. 상장 밸류에이션을 최대 650억원으로 평가했다. 650억원은 4년 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을 당시 산정한 250억~300억원보다 2배가량 커진 가치다.

아이디피는 2005년 12월 설립된 카드 프린터 전문 기업이다. PVC 카드 표면에 칼라사진 또는 흑백문자를 인쇄하는 특수 프린터를 생산한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40여개 국가에 특수 프린터를 판매하며 연간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51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56.4%를 보유한 아이디스홀딩스다. 아이디스홀딩스는 아이디피 외에 아이디스, 코텍, 빅솔론, 에버린트 등 그룹 13개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아이디스홀딩스→아이디피·아이디스·코텍·빅솔론→손자회사'의 지배구조다.


◇구주 매출시 최대주주 지분율 5.8%대 하락

아이디피는 기관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할 공모주를 총 160만주로 책정했다. 160만주는 신주 127만주와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소유의 구주 33만주로 구성했다. 아이디스홀딩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 등 다른 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구주를 내놓는 김영달 대표는 아이디스그룹을 일군 장본인이다.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1997년 9월 그룹의 본류인 아이디스를 설립했다. 이후 20년 넘게 경영을 총괄하며 아이디스를 자산총액 1조원의 중견 IT그룹으로 성장시켰다. 2011년 7월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스홀딩스 대표에 올랐다.

변대규 휴맥스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벤처기업가로 꼽힌다. 2011년부터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아이디피 지분 13.4%(71만2905주)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대표가 시장에 내놓을 아이디피 구주 33만주에 공모가 밴드 8800~9800원을 적용한 가치는 29억~32억원이다. 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면 김 대표는 최대 32억원을 확보한다. 김 대표 소유의 '아이디스홀딩스·아이디스' 지분의 현재 평가액인 600억원과 비교하면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다.

구주 매출이 이뤄지면 김 대표의 아이디피 지분율은 13.4%에서 5.8%로 떨어진다. 구주 매출분을 포함한 김 대표 지분 13.4%는 공모 후 6개월동안 거래가 금지된다. 아이디스홀딩스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보호 예수가 풀린 후 주가 추이에 맞춰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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