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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외형 키운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사업 2차전지 매출액 전년비 51.7% 성장...전방산업 위축으로 전체 손익 72억원 적자

김성진 기자공개 2020-07-23 09:16:5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포스코케미칼 전체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서도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및 제조를 담당하는 에너지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2차전지 소재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1일 지난 2분기(잠정) 매출액 3402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75.6%나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72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234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케미칼의 2분기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방산업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크게 △내화물제조정비 △라임케미칼 △에너지소재 등 3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내화물제조정비와 라임케미칼은 전방산업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업부문이다. 구체적으로 내화물 부문은 고온에서 녹지 않는 비금속재료를 생산하고, 라임케미칼 부문은 생석회와 콜타르 등 화성제품들을 만든다.

사업부문별로 따져보면 내화물제조정비 부문과 라임케미칼 부문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진다. 내화물제조정비 부문은 올 2분기 10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219억원과 비교해 11.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라임케미칼 부문은 1739억원에서 1260억원으로 27.5%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에너지소재 사업부문의 매출은 성장해 눈길을 끈다. 에너지소재 사업부문은 올 2분기 9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623억원과 견줘 51.7%나 성장했다. 전 분기인 올 1분기(870억원)와 비교해서도 9% 매출이 늘었다.

에너지소재 사업부문은 구체적으로 양극재 사업과 음극재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이중 양극재 사업은 전체 에너지소재 사업 매출의 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음극재는 43%를 담당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매출은 538억원, 40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4%, 30.4% 늘었다. 양극재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매출 이연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은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2023년까지 연산 기준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 양극재 9만톤까지 증설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위해 지난해 계열사인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며 양극재와 음극재 통합 생산 체계를 갖추었으며, 올 초 LG화학과 2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만 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소재 사업 부문에서 얼마큼의 영업실적을 내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포스코케미칼은 각 사업부문별로 매출액은 공개하지만 영업이익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IR자료 뿐만 아니라 과거 사업보고서에서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별도로 밝히지 않고 있다. 올 2분기 양극재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매출 성장과 비례하지 않는 영업실적을 기록했을 가능성도 크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고객사와 관련된 정보도 있기 때문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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