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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업투자, 고병철 전 라이트하우스 대표 영입 KTB네트워크 출신 1세대 심사역, IT분야 투자·펀드레이징 관심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27 07:50:2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 이수창업투자가 고병철 전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공동대표를 부대표로 영입했다. 고 부대표는 이수창업투자에서 IT 분야 투자에 집중하는 동시에 펀드레이징에 집중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창업투자는 최근 고 전 라이트하우스 공동대표를 부대표로 임명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고 전 공동대표를 품으며 벤처투자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풀이된다.

고 부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 1기인 87학번 출신으로 산업공학과에서 대학원까지 마친 뒤 포스코ICT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0년 KTB네트워크에 입사하면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투자심사역이다.

업계 입문 이후 줄곧 KTB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IT 분야 및 창업초기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했다. KTB네트워크에서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투자조합’과 ‘KTBN 8호 투자조합’ 등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2018년에는 신생 벤처캐피탈인 라이트하우스에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최영찬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었다. 약정총액 413억원 규모의 'KDB-LH 중견기업연합펀드1호' 대표펀드매니저로 활동하는 등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했다.

라이트하우스와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 전 공동대표는 지난 3월 말 라이트하우스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앞서 1월부터 일신상의 이유를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개월간 인수인계 작업과 이사회, 주총 등을 거쳐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이후 라이트하우스는 추가로 외부 대표를 선임하지 않고 최 대표 단독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 뿐 아니라 액셀러레이터인 선보엔젤파트너스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고 전 공동대표가 이수창업투자에 새 둥지를 텄다. 2000년에 설립된 이수창업투자는 문화콘텐츠 투자에 특화된 제1세대 창업투자회사다. 최대주주는 지분 78%를 보유한 이수그룹 계열 이수엑사켐이다. 이수화학의 정밀화학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제품 판매 전문회사다.

현재 이수창업투자는 8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문화·영화·스포츠 계정이 주를 이룬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9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2018년 170억원 규모의 ‘ISU-AJ스포츠투자조합’을 결성한 뒤에는 2년째 신규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020년 수시 출자사업' 중 마이크로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수창업투자가 고 부대표를 중심으로 하반기 출자사업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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