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LOI 접수 ‘북적’…가격 올라갈까 SI·FI등 총 6~7곳 제출, 8월초 숏리스트 선정
진현우 기자공개 2020-07-27 07:52: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저축은행이 공개경쟁입찰로 매각 절차를 진행중인 가운데 예비입찰에 약 6~7곳의 원매자들이 인수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JT저축은행은 내달 초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 중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 후보)를 추려 기업실사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관측된다.24일 금융업계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이날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약 6~7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인수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 오퍼(Non-Binding offer) 형태로 제출됐다. SI와 FI들 중 컨소시엄을 맺어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T저축은행은 이르면 8월 초 숏리스트를 선정해 실사기회를 준 뒤 본입찰 일정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대상은 J트러스트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JT저축은행 지분 전량(100%)이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에서 통용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 배수(1배~1.4배)를 감안하면 예상 거래대금은 최대 1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도권 저축은행 매물은 희소성이 있는 탓에 인수 후보들 간 가격경쟁이 붙는다면 통상적인 멀티플 배수 수준을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감독당국에서 보험업계 M&A 규제를 완화시켜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터라 JT저축은행 인수를 노리는 원매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JT저축은행의 올해 3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약 1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18억원)와 비교할 때 약 12.6% 성장한 수치다. JT저축은행 자본총계에 PBR 1배를 적용하면 1259억원, 1.4배를 적용하면 약 1764억원으로 계산된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JT저축은행이 깜짝 매물로 나온 건 모회사인 J트러스트그룹의 인도네시아 은행업이 어려움에 처한 영향이다. JT저축은행 매각대금을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투입하려는 목적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만 강하면 거래 속도는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JT저축은행은 2006년 12월 예아름상호저축은행으로 설립됐다. J트러스트그룹은 2015년 1월 SC그룹이 갖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해 회사를 키워왔다. JT저축은행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서민고객 지원을 위한 중금리 신용대출과 할부금융, 서민금융상품 운영 등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가 강점인 회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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