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 최대 1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늦어도 다음달 초 3년물 수요예측… 등급 스플릿 극복 관건
강철 기자공개 2020-08-10 14:24:3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계열 민간 발전사인 대림에너지가 약 1년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3년 단일물로 최대 1000억원을 마련해 각종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림에너지는 현재 KB증권, NH투자증권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구체적인 발행 구조를 확정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500억원으로 책정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몰릴 경우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채는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발행하는 크레딧물이다. 당시 모집액의 500억원의 8배가 넘는 424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화려하게 공모채 시장에 데뷔했다. 증액 발행으로 조달한 1000억원은 단기 차입금 상환, 미국 나일즈 복합 화력발전소 건립, 바이오매스 투자 등에 사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대림에너지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6월과 동일한 A-를 유지했다. 다만 아웃룩은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했다. 두 신용 평가사의 등급 스플릿은 대림에너지가 이번 수요예측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에너지는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2013년 12월 설립한 발전 지주회사다. 포천파워, 포승그린파워, 영주파워에코, 코크레인에스피씨 등 다수의 그룹 민간 발전사를 거느린다. 이를 토대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400억~4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자회사 투자,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칠레, 요르단, 방글라데시 등에 짓고 있는 발전소 건립에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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