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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교공, 브라조스 이어 두번째 공동투자 성사 지역보다 '섹터' 성장성에 주목

김혜란 기자공개 2020-08-18 10:00:1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억달러 규모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한 SK㈜와 교직원공제회가 공동투자 파트너로 잇달아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초 브라조스 미드스트림(Brazos Midstream) 투자에 성공한 데 이어 하반기 두 번째 투자까지 성사시켰다. 이로써 코파펀드 결성 1년여만에 절반 이상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와 교직원공제회는 중국 친데이터그룹(Chindata Group)에 대한 3억달러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SK와 교직원공제회가 각각 1억5000만달러씩 납입하는 구조다. 친데이터그룹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등을 주 무대로 하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9월께 SK그룹과 교직원공제회는 각각 5억달러(약 6000억원)를 출자 약정해 공동투자펀드를 만든 바 있다. 펀드의 투자 기간은 4년, 10억달러(1조2000억원) 이내에서 공동투자가 이뤄진다. 교직원공제회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에 자금을 출자해 GP(무한책임사원) 역할을 맡기고,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PEF와 SK㈜가 공동 투자에 나서는 형태로 운영된다.

펀드 결성 이후 첫 투자처로는 미국 G&P(Gathering & Processing) 업체인 브라조스 미드스트림를 낙점한 바 있다. 사업 안정성이 높은 우량자산이란 판단에서다. G&P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채집(Gathering)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데 적합하도록 가공(Processing)하는 사업을 말한다.

코파펀드는 SK그룹이 해외에서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에 나설 때 교직원공제회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SK㈜는 FI를 끌어들여 투자금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고, 교직원공제회 입장에선 글로벌 투자에 능통한 SK그룹과 손잡고 해외 우량 자산에 투자해 수익률 제고를 노릴 수 있다.

투자 전략상 지역 안배를 고민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성장성이 큰 투자 섹터에서 딜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상장성이 높은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

첫 투자처였던 브라조스딜의 경우 SK㈜가 기존에 갖고 있는 지분 약 20% 가운데 10% 가량을 교직원공제회가 인수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양측이 새로운 딜을 발굴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 딜의 경우 SK그룹과 교직원공제회 측 GP인 IMM인베스트먼트가 3개월여 전부터 협업해 비딩(Bidding) 딜을 따내며 성사된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외에서 신성장동력을 함께 찾기 위해 대기업과 FI가 협력한다는 코파펀드의 취지를 살린 투자라고도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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