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두산그룹 구조조정]모트롤BG 개별협상 돌입…우협 조만간 윤곽프로그레시브 배제…원매자는 종결성 우려 해소에 주력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13 11:15:4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0: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모트롤BG 인수 가시권에 오른 복수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와 협상을 지속 중인 가운데 이르면 내주 배타적 협상권한을 한 곳의 후보에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매자별 경쟁우위에 차이가 있어 막판까지 경합을 하고 있지만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가능성에 시장은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및 채권단은 두산 모트롤BG 인수를 추진 중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장에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경매호가식 입찰(프로그레시브딜)없이 원매자들은 매각 측과 개별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주식매매계약(SPA) 마크업(Mark-up)이 각각 오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주 혹은 이달 말 한 곳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보들은 매물의 기업가치 평가 및 자금조달 전략 수립 등을 구체화하며 경쟁 원매자 대비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거래 종결성(Certainty)을 매도자 측에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우리은행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선정해 자금조달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외에 앞선 입찰 과정에서 두산그룹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번 협상에도 임하고 있다. 2018년 HSD엔진(옛 두산엔진) 경영권을 인수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모트롤BG 인수전에서도 의기투합했다.

모건스탠리PE의 경우 두산그룹 출신 인력들이 존재해 매물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지목된다. 외국계 투자자로 분류되어 방산업 인수 승인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본사로부터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가를 요소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때문에 모건스탠리PE는 국내 파트너사를 선정해 회사를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구상해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 원매자 일부는 방산부문을 떼어놓고 인수하길 희망했지만 매도자 측은 원칙적으로 분리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매물 평가를 진행한 거래 관계자들은 방산부문에 대한 가치를 5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예상되는 전체 거래금액이 400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방산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거래종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관심이 높다.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있는 두산 모트롤BG 인수를 위해선 방위사업법 제35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사전승인이 필요하다. 방산부문이 포함된 채로 해외 인수자의 품에 안긴 선례는 없었기 때문에 매도자 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내 SI 확보 등을 요청해왔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원매자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물밑에서 강구해왔다.

앞서 전략적투자자(SI)로는 중국의 건설장비 제조사 XCMG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숏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자금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XCMG의 응찰 여부 및 인수희망가격에 복수의 원매자들이 예의주시했던 바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 XCMG는 경쟁 후보들을 긴장케 만들고 전체 거래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 모트롤BG는 주로 굴삭기에 사용되는 주행모터, 선회모터, 메인펌프, 메인컨트롤밸브(MCV) 등 유압기기를 제조·판매하는 ㈜두산 내 사업부문이다. 지상·유도·해상·항공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방위산업용 유압부품을 생산해 국내 및 중국, 북미, 유럽 등에 공급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자회사 형태가 된 모트롤BG 주식을 매수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거래종결 예상 시점은 오는 연말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