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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충청 루키' 파인건설, 9년간 시평 857계단 대약진설립 12년 만에 첫 70위권 진입…시평액 4000억원 돌파 눈앞

고진영 기자공개 2020-08-18 13:56:4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충청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 건설사 파인건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설립한 지 12년 만에 시공능력평가에서 70위권으로 약진했다. 지난 5년간 매출이 3배로 뛰는 등 빠르게 외형을 키운 덕분이다.

파인건설은 2020년 시공능력(토목건축)평가 순위에서 7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8위였는데 12계단 뛰어올랐다. 대전 지역에서는 계룡건설산업(18위), 금성백조주택(48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위치다. 2011년 933위로 처음 시평에 이름을 올린 이후 10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무려 860계단 가까이 순위가 상승했다.


이 회사는 2012년에서 2014년까지 3년간 200계단 이상씩 순위가 점프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101위까지 올라 100위권 내 입성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다만 2017년 매출이 역성장한 탓에 이듬해 시평은 106위로 후퇴하며 주춤했는데 곧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해 단숨에 88위로 도약했고 올해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평액 구성을 보면 공사실적평가액 증가가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공사실적평가액은 3758억원으로 지난해(3305억원)와 비교할 때 32.4% 확대됐다. 경영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도 각각 4.07%, 10.13%씩 늘었고 신기술지정 및 협력관계 등을 살피는 신인도평가액만 66억원으로 23.6% 정도 줄었다. 2019년 처음 시평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4000억원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파인건설은 계룡건설 출신인 이관근 대표가 대전을 기반으로 세운 건설사다. 2008년 탄생한 뒤 2014년 이래 외부감사법인이 됐다. 감사 전인 2013년부터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당시만 해도 연매출이 574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 100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더니 4년 만인 2018년에는 다시 그 두배를 넘는 2438억원의 매출을 냈다. 2019년 매출의 경우 3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해 역대 최고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실적의 급격한 향상과 더불어 몸집도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작년 말 파인건설의 자산은 1305억원이다. 2013년 말(210억원)과 비교하면 6년간 6배가 넘게 많아졌다.

워낙 가파르게 회사가 크다보니 재무구조가 불안해질 법도 했지만 부채 규모가 작아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 중이다. 작년 말 부채는 343억원인데 전년보다 129억원 줄었다. 부채 가운데 차입금도 많지 않은 수준이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단기차입금이 40억원, 장기차입금이 27억원 정도 있다.

차입금이 적은 만큼 금융비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013년 이후 2018년까지 연간 이자가 3억원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의 이자비용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3억7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자보상비율 산정에 의미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의 경우 2013년 말 105%를 찍은 뒤로 2017년 말까지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8.4%까지 하락했다. 2018년 말에는 50.4%로 오르긴 했으나 지난해 다시 35.7%로 줄었다.

덕분에 시평평가 항목 중 경영평가액에서 특히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경영평가액은 1714억원으로 모든 건설사 가운데 64번째로 많았다. 전체 시평액 순위인 76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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