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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원화·외화 신종자본증권 동시 추진 1조 규모,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 목적

오찬미 기자공개 2020-08-18 16:00: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2: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국내외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국제결제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개선 등 자본 확충에 쓰인다. 공모를 통해 올해는 국내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에서 각각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총 1조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정했다. 외화 후순위채 5억 달러(약 5930억원)와 함께 원화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 발행을 함께 추진한다. 아직 국내외 대표 주관사는 확정되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는 BIS자기자본비율과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행에 나섰다. 이번에도 자금을 마련해 주로 자회사 지원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월에도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단기물 시장이 출렁이자 신한금융투자를 대신해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후 대여해주기도 했다. 이번에도 자회사 조달 창구 역할을 자처해 발행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원화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은 연내 국내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발행 이자는 3개월 후급 지불 조건으로, 발행일부터 5년 이후 10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이 붙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사 결정에 따라 만기연장이 가능한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돼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 자본 확충이 필요한 금융회사 등이 주로 발행한다.

내년에는 해외 공모를 통해 외화 후순위채권 5억 달러 발행을 추진한다. 만기는 15년 내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6개월 마다 후급으로 이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신한금융지주에게는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10년 이내 콜옵션을 행사할 권한이 부여됐다.

신한금융지주는 글로벌 기관과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자회사 신한은행이 외화채 발행을 해 투자 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신한금융지주 역시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을 활용해 자본확충성 조달을 이어왔다. 지난 2년간 각각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지난달에도 5억달러의 외화 선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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