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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카카오페이지, 영화제작사 인수…IP 확장 속도크로스픽쳐스 49% 인수…IPO 앞두고 본격 밸류업

성상우 기자공개 2020-08-20 08:17:0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페이지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 나섰다. 그동안 공 들여온 웹툰·웹소설 영역을 넘어 영화·드라마 제작 영역에 진출한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IPO를 앞두고 밸류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영화·드라마 제작사 '크로스픽쳐스' 지분 49%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58억800만원이다.

크로스픽처스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국내를 비롯해 인도·일본·중국·미국 등 해외시장에 다수의 영화, 드라마를 만들어 유통해 온 제작사다. 대표작으로 △마음의 소리(드라마) △치즈인더트랩(드라마) △닥터진(드라마) △시선(영화) 등이 있다. 특히, 영화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 버전인 △Oh! Baby(영화)와 △'용의자 X의 헌신(영화)'으로 인도와 중국 영화 시장 박스오피스 1위를 각각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크로스픽쳐스 인수는 카카오페이지가 인수한 첫번째 영화·드라마 제작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을 통한 IP 확보에 초점을 맞춰왔다. IP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수의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을 인수했지만 대부분 웹툰·웹소설 및 애니메이션 영역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지가 M&A를 통해 확보한 콘텐츠 자회사는 7곳이다. 그 중 웹툰 및 웹소설 관련 업체가 4곳(삼양씨앤씨·네오바자르·다온크리에이티브·알에스미디어)이다. 나머지 종속 회사인 'PT Neo Bazar Indonesia'와 'Beijing Da Yun Cultural Communication'은 네오바자르와 다온크리에이티브의 현지 100% 자회사이며, 나머지 한 곳인 사운디스트는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다.

지난 2018년 △삼양씨앤씨(59억원)를 시작으로 △네오바자르(183억원) △다온크리에이티브(99억원) △사운디스트(35억원) △알에스미디어(36억원)를 차례로 인수했으며 여기에 들어간 총 인수 자금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크로스픽쳐스는 국내 및 아시아권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페이지의 기존 콘텐츠 플랫폼과 시너지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아시아 시장 플랫폼 점유율 확장에 속도를 높여왔다. 자회사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 1위 웹툰 플랫폼이며 다온크리에이티브 역시 중국 콘텐츠 유통에 특화돼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연말을 전후로 대만지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손 대지 않았던 영화·드라마 제작 역량까지 확대했다. 'IP→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로 이어지는 콘텐츠 밸류체인의 완결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업계는 카카오페이지에서 확보한 IP를 카카오엠을 통해 드라마·영화 등 상위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형태를 카카오의 기본적인 콘텐츠 생태계 구조로 보고 있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계열사의 역량을 빌리지 않고도 IP 비즈니스의 첫 단계부터 완결단계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최근 1년새 이뤄진 밸류업 작업과 맞물려 증권가 역시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를 연일 올려잡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페이지 밸류는 3조원 후반대~4조원 후반대 범위에서 형성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매출 및 이익 전망치에 PSR 및 PER을 반영하는 밸류 산정 방식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매출 및 이익 전망치가 매번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2016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투자를 받을 당시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2018년 초 현물출자 당시엔 기업가치가 6000억원 규모로 상향 조정됐다. 이후 증자 등을 통해 카카오페이지는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왔다. 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측이 평가하는 밸류는 2조~4조원 수준이다.

[자료=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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