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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엘, ‘양자난수생성기술’ 보안 시장 공략 [VC 투자기업]'암호화 칩 생산' KT 등 통신사와 협업, 시리즈A 35억 조달

이종혜 기자공개 2020-08-26 07:49:0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A를 유치한 이와이엘(EYL)이 투자자를 사로잡은 매력은 독보적인 양자난수생성 기술과 확장성이다.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 이와이엘은 가우스캐피탈,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성장금융 등으로부터 유치한 시리즈A(35억원)를 발판으로 보안칩을 생산해 퀀텀 점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이엘은 2015년 설립된 기업이다. 삼성전자에서 기술구매, 삼성재팬에 주재하며 33년의 경력을 쌓은 정부석 대표가 창업했다. 업력은 6년차이지만 관련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이와이엘은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현상을 이용한 ‘양자난수생성기’ 칩 개발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IoT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암호화폐거래소, 양자암호 통신을 비롯한 이동통신사 등에서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제품들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보안은 암호시스템에 의존한다. 가장 중요한 암호키는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로 만들어진다. 예측할 수 없는 키를 잘 만들고 관리하는 게 보안의 핵심이다. 기존의 암호는 수학적 알고리즘, 컴퓨터 프로그램 등으로 생성되는데 패턴과 주기가 있어 예측이 가능해 해킹 위험이 컸다. 난수생성기 취약성은 기술적 이슈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자난수생성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이엘의 핵심 경쟁력인 양자난수생성기술은 빛, 방사능 물질을 이용해 암호키를 예측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세계 최초로 칩 형태인 QEC(Quantum Entropy Chip)로 만들었다. 무작위 펄스를 칩 내용에 적용해 부채널 공격을 방어했다. 양자난수 원천 기술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철저한 IP 관리를 진행해왔다. 국내와 미국 등에 등록된 상표와 특허는 총 35개다.

지난 5년간 이 기술은 시장 검증과 심화 단계를 거치며 본격 사업화 단계에 이르렀다. 물론 글로벌 진출에도 성공했다. 세계벤처올림픽인 매스챌린지에서 2016년 5500여개 스타트업 가운데 아시아 기업 최초로 우승했다. 이후 양자난수를 이용한 암호화 모듈로 FIPS 140-2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CCCS)가 제시하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 기타 상업용 회사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마련했다. 전세계 보안 기술의 표준을 주도하는 암호모듈 국제 콘퍼런스(ICMC)에서 신기술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이엘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암호칩 생산과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어 사업을 다각화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 가도를 달린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가전, 무선센서, 웨어러블 등 IoT 기기, 핀테크 등에 적용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방, 의료, 자율주행 시장 등 보안이 필요한 곳에 가능한 기반 기술 진입이 목표다. 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까지 적용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2017년 기준 전체 보안 시장 규모는 2998억 달러(355조) 규모다. 현재 미국 중심의 산업을 타 국가들이 표준을 따르는 형태다 보니 이와이엘은 유리한 상황이다. 본격 암호칩 양산을 통해 2025년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대현 이와이엘 전무는 “암호화 속도와 보안 강도를 비롯한 블록체인, 드론, 자율주행 등 신산업에서 잠재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방 등 신시장 창출과 맞물려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본격 암호화 칩을 생산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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