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속도 한 달새 두 차례 조달, 총 2100억 마련…수급 변화 포착
피혜림 기자공개 2020-08-27 13:13:5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을 재개했다. 지난달 1100억원 발행으로 물꼬를 튼 후 한 달여 만이다. 최근 장기물 발행량 감소와 절대금리 메리트 부각등으로 수급이 회복된 틈을 포착해 연거푸 조달에 나선 모습이다.26일 SH수협은행은 1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금리는 1.37%다. SH수협은행 커버드본드는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등급을 받고 있다.
SH수협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0일 1100억원어치 조달한 데 이어 한 달 사이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에서만 2100억원을 마련했다.
지난번 조달에 비해 이번 발행은 비교적 수월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첫 발행 당시에는 투자 수요를 찾기 어려워 조달 시기를 한 달여간 지연했다. 반면 이번 발행에서는 수요 확보는 물론 조달 금리를 민평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동일 만기의 산금채와의 격차도 1bp 가량으로 좁혔다.
최근 저금리 기류가 심화되자 AAA물이면서도 비교적 만기가 길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커버드본드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5년물을 비롯해 장기물 발행량이 감소한 점 역시 커버드본드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주춤했던 커버드본드 발행 시장은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SH수협은행에 이어 이달 21일 우리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민평 대비 2bp 낮은 금리를 형성해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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