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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시장, 마이너 IB '두각'…틈새 공략 경쟁력 확보 [Korean Paper]'캥거루본드' MUFG·NAB 도전 꾸준…'커버드본드' DBS 포석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01 13:39:4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0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내 중소형 하우스들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쓰비시 UFJ그룹(MUFG)과 내셔널호주은행(NAB)은 올 국책은행 캥거루본드(호주달러채권) 딜을 섭렵했다. 앞서 MUFG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달러채 딜의 주관사단으로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역시 2015년부터 꾸준히 한국물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리는 하우스 중 하나다. 2015년 국책은행의 싱가포르달러채 발행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던 DBS는 이후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업무에 역량을 드러내며 특화 영역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이종통화 시장, 한국물 진입 관문 '톡톡'

KDB산업은행은 이달 25일(납입일 기준) 5억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주관사는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KDB아시아, MUFG, NAB였다. 한국인 인력 유출이 발생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캥거루본드 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ANZ가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하우스는 또 있다. MUFG는 이번 딜로 올해 국책은행 캥거루본드 발행 주관 업무를 모두 섭렵했다. 올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 기관 최초로 캥거루본드 발행에 나선 한국수출입은행 딜에서도 MUFG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MUFG는 지난해 8월 KDB산업은행 캥거루본드 딜 이후 해당 통화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호주 대형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호주 금융시장에서 기반을 갖춰나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MUFG는 각국 글로벌 하우스 인수 등으로 뻗친 세계 각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달러채는 물론 이종통화 딜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동안 MUFG는 한국물 시장에서 주로 금융기관 달러채 딜로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의 달러채 딜에 참여한 것은 물론, 2017년부터 올 2월까지 매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딜에서도 주관사로 활약했다. 유럽 내 리보금리(Libor)를 설정(setting)하는 대표 은행 중 하나라는 강점을 살려 국내 은행의 유로화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국물 이슈어와의 네트워크를 다져나갔다.

NAB도 캥거루본드 딜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하우스 중 하나다. NAB는 2014년부터 사실상 대부분의 국책은행 캥거루본드 딜을 도맡았다. 2017년에는 현대캐피탈 캥거루본드 주관사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호주계 특성을 십분 발휘해 한국물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싱가포르달러채' DBS, 커버드본드로 새 영역 구축

주력 통화 채권 시장이 주춤해지자 구조화금융 등 특화 영역을 부각해 살아남은 하우스도 있다. 과거 국책은행의 싱가포르달러 채권 딜 주관사로 활약했던 DBS는 해당 통화채권 발행이 주춤해진 후 커버드본드 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DBS를 포함해 싱가포르 주요 은행은 글로벌 커버드본드 시장의 주요 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DBS는 2016년 국민은행 딜을 시작으로 한국물 커버드본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8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딜을 주관한 곳 역시 DBS였다. 2019년과 올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든 유로화 커버드본드 딜에 참여해 돈독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택금융공사와 주택저당증권(MBS) 투자 및 아시아 유동화·커버드본드 시장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조성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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