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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운용, '꾸준한' 성장·투자..영업수익 증가세 영업수익 37억,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판관비 증가, 순익 3억 '제자리걸음'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04 07:59:3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성장했다. 다만 장기 성장을 위한 인력 투자를 지속하면서 순이익은 작년 수준에 머물렀다.

LB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37억원을 창출했다. 전년동기대비 9억원 늘어난 규모다. 비율로 따지면 31.33% 증가한 셈이다. 전체 영업수익 중 펀드운용보수로 창출한 수익이 31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산관리수수료로 4억원 벌었다.

펀드 설정액은 6월말 기준 1조4878억원이다. 작년 상반기말 1조2027억원에 비해 285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펀드 수는 16개에서 25개로 늘었다.


LB자산운용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심지역 오피스빌딩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딜(Deal)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그래서 밸류애드, 오퍼튜니스틱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가 많은 편이다. 적극적으로 자산가치를 높여 자본차익을 극대화하는게 운용사의 경쟁력이다.

이같은 전략 아래 연간 운용보수를 확대하는 한편, 성과보수를 창출하는데 더욱 초점을 둔다. 그동안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센터 개발사업이나 오피스빌딩 선매입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코어 오피스빌딩 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수익률 극대화 기회도 있다.

LB자산운용은 2017년과 용인에 위치한 백암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실시했다. 2년여 만에 완공한 물류센터를 매각하면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면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또 지난해 용인 고안리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오피스·상업·문화시설을 선매입하는 등 서울 중심지역 오피스빌딩 투자에 집중하는 다른 운용사들과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해외 투자 전략은 국내와 사뭇 다르다. 안정적인 오피스빌딩이나 핵심 지역에 위치한 코어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해외 투자자산으로는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 인수, 스웨덴 물류센터 3개 포트폴리오 딜, 삼성전자 유럽본사 오피스 빌딩 등이 있다.

LB자산운용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면밀한 딜 분석에 기반한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을 영입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지만 순이익이 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수준에 그친 것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운용업은 사람으로 이뤄지는 비즈니스로, 운용사의 투명한 성과보상 체계 아래 인재들이 몰린다는게 김형석 LB자산운용 대표의 지론이다. 운용사의 단기적은 이익보다는 장기성장에 좀 더 방점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LB자산운용의 전체 임직원은 올해 상반기말 30명이다. 1년전 25명에서 5명 증가했다. 운용조직은 투자1~3본부로 3개 본부내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1본부는 해외, 2본부는 국내와 해외, 3본부는 국내 투자를 주로 담당한다. 경력직 채용을 확대, 올 상반기 판관비는 29억원으로 전년대비 6억원 가량 상승했다.

LB자산운용은 2016년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같은해 1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LB인베스트먼트를 주력으로 하는 LB그룹 계열사다. 그룹 지주사 ㈜LB가 LB자산운용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대표가 나머지 지분 20%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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