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공모채 추진…1600억 규모 예상 17일 수요예측, 25일 발행‥이달 LG유플러스·헬로비전도 발행나서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07 15:04:5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이달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16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7~11일)경 구체적인 만기구조와 모집금액이 정해질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5일 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1600억원 규모의 차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발행을 재개했다.
올해 5월에도 공모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은 성공적이었다. 모집금액 1400억원에 모두 9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덕분에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면서도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 3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3bp 낮은 수준에서, 5년물은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확정 가산금리가 정해졌다.
SK브로드밴드의 인기 요인으로는 탄탄한 신용도가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올 5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A0로 상향된 후 안정적으로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텔레콤과의 사업연계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했다"며 "티브로드 흡수합병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규모가 확대돼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9월 말 동종업계의 수요예측이 몰린 점은 기관 투심을 이끄는 데 다소 부담 요인이다. LG유플러스가 이달 최대 3000억원 규모로 대규모 발행에 나섰고, LG헬로비전도 최대 1500억원 규모로 공모채에 도전한다. AA급의 탄탄한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물량공급이 대거 예고되면서 수요예측 과정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2008년 3월 SK텔레콤에 인수돼 SK그룹에 편입됐다. SK텔레콤과 함께 그룹 내 통신부문(회사는 유선통신부문 전담)을 담당하고 있다. 2020년 4월 30일을 합병기일로 티브로드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SK텔레콤(지분율 74.3%)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실적이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420억원, 영업이익은 982억원, 순이익은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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