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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 통합 '마지막 관문' 인사 TF 가동 성대규-정문국 대표 구성원서 제외, 객관성 확보 목적

이은솔 기자공개 2020-09-08 07:35:4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 후 조직 구성과 임원 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인사(HR)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다. TF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통합 대표이사 선임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후통합(PMI)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해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주 내 HR TF를 구성했다. 지주에서 생명보험사 통합을 담당하는 임원을 주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의 인사 담당 임원이 TF에 투입됐다.

HR TF에서는 통합 법인의 조직 구성과 인력 정책 등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크게는 조직 명칭부터 임직원의 직급 체계, 급여 테이블, 사소하게는 퇴직금 적립 방식이나 복지 혜택 등을 이곳에서 조율할 전망이다. 법인 통합 전까지 상이한 양사 제도를 통일해야 한다. 당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7월 정기인사에서 양사의 조직 구성을 똑같이 맞추는 '미러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었으나 순연됐다.

특히 양사 대표이사들은 HR TF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인사를 위해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는 TF에 직접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진행 상황은 보고받지만 CEO들이 결정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HR TF가 사실상 통합 대표이사를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어서 이들을 제외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연말 진행되는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통합 생명보험사의 CEO를 함께 추천하려면 그 전에 대표이사 이하 임원과 조직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

HR TF의 종료 시점은 올해 11월 말이다. TF 종료와 동시에 CFO, CRO 등 주요임원과 본부장, 부장급까지 인력 구성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절차상 대표이사 추천은 자경위가 열리는 12월 이후에 이뤄지지만 함께 손발을 맞출 인사는 11월 말 결정한다는 의미다. 결국 HR TF에서 통합 대표이사에 대한 논의 후에 그에 걸맞은 임원을 선임하는 과정으로까지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통합 대표이사를 누가 맡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한금융은 균형있는 결정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대표 중 한 명이 통합 법인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부에서 제3의 인사를 초빙하며 소위 '탕평책'을 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공식적인 대표이사 선임은 12월경 이뤄지겠지만 HR TF가 완료되는 11월 말에는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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