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노브메타파마 기업가치 상승에도 공모가는 '그대로' 희망밴드 3만2500원~3만6000원 유지, 10월 5~6일 수요예측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21 14:20:4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노브메타파마가 높아진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신고서에 반영했다.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 가능성 등을 다시 산정했다.

기존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쳐 기업가치만 상향되면서 상장을 앞두고 투심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전 가능성 변경되며 2022년 추정당기순익 상향…기업가치 500억 '증가'

18일 IB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자진 정정신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기존 5962억원에서 약 500억원 높인 6440억원으로 변경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제2형 당뇨질환(NovDB2) 치료제의 기술이전이 예상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추정 당기순이익을 산출했다. 증권신고서를 상세히 서술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이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추정 당기순이익도 575억원에서 621억원으로 조정했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상향됐다.


50%로 일괄 적용하던 기술이전 계약 체결 확률을 반영하는 대신, 임상단계에 따른 각 적응증별 기술이전 계약 체결 비율을 적용했다. 올해와 내년의 연도별 예상 수령액은 줄었지만 2022년에 기대되는 수령액은 증가했다.

주당 평가가액이 오르면서 기업가치가 늘었다. 대신 공모가 밴드는 기존 수준(3만2500원~3만6000원)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할인율이 커졌다.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노브메타파마의 할인율을 기존 38.80~44.75%에서 48.85~43.34%로 조정했다.

2019년 이후 상장한 기술성장기업 중 브릿지바이오, 티움바이오, 에스씨엠생명과학이 노브메타파마와 같이 기술이전 사례를 바탕으로 매출 추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모두 계약체결 성공확률을 별도로 반영하지 않고 기술이전 성공률을 100%로 가정했다.

노브메타파마는 2형 당뇨질환 치료제의 경우 2015년 렉시콘과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매도한 임상 2상 완료 물질의 평균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적용했다. 신장질환 치료제는 2010년 리아타가 교와 하코 기린에 임상 2상을 완료 물질을 매도한 사례를 적용했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2016년 아스트라제네카가 엘러간에 2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한 사례, 2017년과 2018년 같은 적응증에 대한 기술이전 사례의 평균 거래규모를 각각 적용했다.

◇신규파이프라인 증가, 투심 이끌까


노브메타파마는 특허를 신규 취득하면서 앞서 신규 파이프라인도 신고서에 반영했다. 새로 추가된 부분은 복막섬유증(NovRF)과 섬유증(NovFS), 간암(NovLC),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NovCK) 치료 후보물질이다. 복막섬유증은 2021년, 섬유증은 2022년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간암과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 후보물질은 올해 연구를 시작해 내년 임상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만성신장질환(CKD·Chronic Kidney Disease) 및 급성췌장염 관련 연구 논문도 이번 주 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언스 저널에 제출할 예정이다. 진전 속도가 가장 빨랐던 2형 당뇨·비만(NovDB2·NovOB) 파이프라인 관련 연구도 재개된다.

올해 6월 임상2c상에 사용할 약물 생산을 완료하면서 해당 자료(CMC data)를 다음주 중으로 미국 FDA에 제출하고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헌종 노브메타파마 부사장은 "기존 관행대로 기술했던 증권신고서 상의 기술이전 가능성과 같은 일부 내용을 단계별로 산출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하게 됐다"며 "이번주 만성신장질환과 급성췌장염 관련 연구 논문을 각각 연구인용 지표가(임팩트 팩터)가 16점, 36점으로 최고 수준인 저널에 논문을 제출하는 등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올 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상장 일정을 한차례 미루면서 8월 상장 절차를 재개했다. 하지만 9월 금융감독원의 정정요구에 따라 정정보완사항을 반영하며 한차례 신고서를 정정했다.

이번에 다시금 기업가치를 수정하면서 상장 일정이 연기됐다. 이달 17~18일 예정됐던 기관 수요예측은 10월 5~6일로 3주 가량 늦춰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