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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분할합병 1강2중 체제…김앤장 vs 세종·광장LG·두산·대림 등 사업재편 조력

노아름 기자공개 2020-10-05 10:05:5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3분기에는 국내외 그룹 계열사들 간 분할과 합병 거래 움직임이 주춤했다. 다만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합병·분할(JV 포함) 절차가 다수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와 세종, 광장 등 대형로펌 간 ‘1강2중’ 양상이 지속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28일 더벨이 집계한 2020년 3분기 M&A 리그테이블(누적기준)에 따르면 합병·분할(JV 포함) 거래규모는 완료기준과 발표기준 각각 11조7000억원, 15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건수로는 완료가 10건, 발표 2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김앤장은 조정점유율 42.21%를 기록해 누적 완료기준 합병·분할(JV 포함) 자문 1위를 기록했다. 세종이 21.21%를, 광장이 15.55%를 각각 나타냈다. 전년 동기대비 1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광장과 율촌이 각각 3위, 4위로 내려온 반면 세종이 두 계단을 올라섰다.

2020년 3분기(2020년 7월~9월) 완료기준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건은 해성산업의 한국제지 합병이다. 해당 거래의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 해성산업은 인쇄용지·카피지에 주력하던 한국제지를 지난 7월 1일 흡수했다. 앞서 백판지 시장 3위 업체 세하를 인수한 한국제지는 해성산업에 흡수되며 소멸됐다.

시장에서는 해성그룹이 현재 해성산업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그룹 내 계열사 재편 작업에 나섰다고 풀이한다.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은 단우영 부회장과 단우준 사장 등 오너3세에 대한 승계를 앞뒀기 때문에 향후 계열 분리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 3분기에는 기업의 합병 관련 움직임이 적어 비교적 한산하게 마무리됐다. 법무법인 광장 등 대형로펌이 합병·분할(JV 포함) 등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자문실적을 쌓았다. 광장은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과산화수소 합작법인(JV) 설립자문(1조3600억원)을 마쳤다.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투자부문을 분할한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 설립 건(540억원)에서도 마찬가지로 광장이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굵직한 합병·분할이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자문사들이 연말 받아든 성적표는 현재와 차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LG화학은 내달 말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배터리사업을 전담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해당 거래금액은 5조9600억원 상당으로 올 1~3분기 누적 완료기준 거래금액 총액 1위에 랭크된 현대자동차그룹-앱티브 조인트벤처(JV) ‘모셔널’(4조7900억원)보다 규모가 크다. 해당 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맡았다.

이외에 김앤장은 대림산업, 두산그룹 등 사업재편에 법률자문을 제공해 올 연말 완료기준 합병·분할(JV 포함) 부문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디엘이앤씨·3조2000억원)과 석유화학사업(디엘케미칼·2조2000억원) 등에 대한 분할을 앞뒀다. 각각의 자문은 김앤장이 수행했다. 이외에도 김앤장은 모트롤BG 분할 과정에서 자문 레코드를 쌓았다. 두산그룹은 ㈜두산 내 사업부문인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자회사 형태가 된 모트롤BG 지분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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