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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모건스탠리, 힘겨운 선두 수성…CS 맹추격[M&A/금융자문]JP·씨티 약진…토종 KB증권 발군

한희연 기자공개 2020-10-05 10:05:0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0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금융자문 부문에서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상반기중 압도적인 실적을 쌓았던 모건스탠리는 3분기중 잠시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CS는 굵직한 대기업 구조조정 딜을 다수 성료시키며 3분기 약진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JP모간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추격도 매섭다. 상반기까지 5위권 밖이었던 두 하우스는 굵직한 딜을 다수 수임하며 3분기에는 껑충 상승한 순위로 4분기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융 주선 1위는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모건스탠리는 6건의 딜로 7조1001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아 3분기 누적(1월~9월) 1위를 지켜냈다. 6건이 딜 중 5건이 이미 상반기 쌓아 놨던 실적이다.

3분기중 완료시킨 딜은 친데이타그룹 매각 자문 1건으로 120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을 뿐이다. 상반기중 △태림포장 매각 자문 △SKC의 KCFT 인수 자문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매각 자문 △대성산업가스 매각 자문 △맥쿼리 PE의 LG CNS 인수 자문 등을 수임하며 무서운 속도로 실적을 쌓아올렸으나 3분기에는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다만 8월 말 SPA를 체결한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내 LCD 생산라인 매각자문 규모가 1조2800억원에 달하는데, 연내 이 딜이 완료될 경우 또 하나의 굵직한 실적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1건, 6조7757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아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3분기 중에만 3건의 딜을 완료해 모건스탠리를 맹추격했으나 순위를 바꾸진 못했다. △차이나데이터그룹 매각 자문 △약진통상 매각 자문 △베어링PE·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의 신한금융지주 지분 매각 자문 등은 크레디트스위스가 3분기 중 완료한 딜이다. 이중 신한금융지주 지분 매각의 경우 1조2000억원의 딜로 주선실적 규모가 가장 컸다. 아시아나항공 M&A 무산된 점이 뼈아팠다. CS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담당했으나 HDC현대산업개발이 결국 인수를 거부하면서 자문실적을 쌓지 못했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는 발표기준으로도 다수의 딜을 선점해 놓고 있어 연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크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수임한 딜 중 3분기에 SPA를 체결한 딜은 8건이다. 이중 △SK바이오랜드 구주 매각 자문 △신한금융지주의 네오플럭스 인수 자문 △두산그룹의 모트롤BG 매각 자문 △스카이레이크의 두산솔루스 인수 자문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 자문 등 5건이 아직 완료 전인 딜이다.

3위에 오른 JP모간은 3분기 실적상승이 가장 눈에 띄는 하우스였다. JP모간의 경우 상반기 기준 8위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중 4건의 딜을 완료하며 다섯계단을 껑충 뛰어 3위로 치고 올라왔다. JP모간이 3분기 누적으로 자문을 완료한 딜은 총 5건으로 3조518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JP모간이 3분기중 완료한 딜은 △비바리퍼블리카의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 자문,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자문 △맥쿼리PE의 코엔텍 및 새한환경 매각 자문 △매그나칩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 자문 등이다. JP모간은 SKE&S의 Darwin LNG Pty Ltd 인수자문도 맡아 지난 3월 SPA를 체결했는데, 이딜이 완료되면 4680억원의 실적을 추가로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위를 기록한 골드만삭스의 경우 상반기중 21위에서 3분기 누적으로 16계단을 뛰어 올랐다. 빅딜이 많이 없었던 시장에서 2조3400억원 규모의 푸르덴셜생명 매각 자문을 맡아 이를 3분기 내 완료시켜 단숨에 순위가 뛰어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올들어 9월말까지 쌓은 자문실적은 총 2건으로 2조4817억원 규모다. 상반기중엔 지난 4월 호텔신라의 트래블리테일그룹홀딩스 지분 인수 자문을 완료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도 3분기 약진이 돋보이는 하우스다. 씨티증권의 경우 상반기 9위를 기록했으나 3분기중 2건의 딜을 더 완료시켜 총 4건, 1조9389억원의 주선실적으로 6위로 올라섰다.

씨티증권은 특히 난이도 있는 매각 딜을 성사시키기로 입소문이 나 있는 하우스다. 3분기에는 친데이타그룹 매각을 공동으로 주선해 1200억원의 실적을 쌓았고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에코그린홀딩스(ESG, ESG청원) 매각을 성사시켜 875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올해 SPA를 체결한 딜 중 아직 완료가 되지 않은 딜은 어펄마캐피탈의 EMC홀딩스 매각 자문건이 있다. 총 1조500억원의 딜 규모였던 이딜은 씨티증권과 SC증권이 공동주관, 각각 5250억원의 실적을 가져갈 예정이다.

외국계 IB가 주름잡고 있는 국내 M&A 금융주선 시장에서 KB증권의 활약 또한 눈에 띄었다. KB증권은 상반기까지는 완료 기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3분기중 굵직굵직한 딜 2건을 성사시키며 1조6719억원의 실적을 쌓아 8위에 랭크됐다. KB증권이 관여한 딜은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자문, IS동서의 코엔텍 및 새한환경 인수 자문 등이다.

국내 회계법인 중에서는 삼정KPMG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정KPMG는 1조6231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아 9위를 기록했다. 삼정KPMG의 경우 3분기중 5건의 딜을 완료했는데, 2780억원의 실적을 추가하게 된 팬아시아반도체소재의 오션브릿지 지분 인수 자문과 1500억원 규모의 영실업 인수자문이 대표적인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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