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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 늘린 KB증권, 1위 삼성증권 '바짝' 추격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KB증권, 10월 32개 펀드 신규 계약…삼성증권과 격차 1500억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11 08:19:4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탁은행의 선별적 수탁으로 인해 증권사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사업자의 계약고가 감소했다. 10월에도 계약고를 늘린 KB증권이 2위 자리 굳이기에 나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국내 6개 증권사 PBS 사업자 헤지펀드 계약고는 30조 7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9월말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9월말 기준 전체 PBS 사업자의 헤지펀드 계약고는 30조 7795억원이었다.

10월에도 헤지펀드 시장은 위축된 모습이 나타났다. 수탁은행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이후 전문투자사모자산운용사의 펀드 설정 요청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펀드 설정이 줄면서 자연스레 PBS 사업자들의 계약고 역시 후퇴한 모습이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도 KB증권은 헤지펀드 계약고를 늘리며 약진했다. KB증권은 지난 8월말 점유율 4위에서 2위로 도약한 이후 3개월 연속 2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사업자 지위를 빼앗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에도 헤지펀드 계약고가 감소했다.

KB증권의 헤지펀드 계약고는 6조 6644억원으로 직전월 6조 4071억원보다 2573억원(4.02%) 증가했다. 펀드 수는 498개로 같은 기간 13개 늘었다.

레포펀드 계약을 꾸준히 늘리했던 게 약진의 배경이다. KB증권은 10월 한달에만 교보증권 레포펀드를 12개 수임했다. 이 펀드들의 설정액은 2446억원으로 이달 KB증권 PBS의 헤지펀드 계약고 순증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 이밖에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헤리티지자산운용 펀드 계약 등 32개 펀드가 10월 신규 계약 펀드로 추가되면서 계약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KB증권이 계약고를 늘리는 사이 다른 4개 증권사 PBS 사업자의 계약고는 후퇴했다. NH투자증권도 전월 대비 계약고가 늘었다.

1위 사업자인 삼성증권은 9월 6조 9089억원의 계약고를 기록했으나 10월에는 6조 8120억원을 기록하면서 한달 사이 계약고가 969억원(-1.41%) 감소했다.

2위 사업자인 KB증권이 차근차근 계약고를 늘리면서 1위 사업자와 격차도 줄고 있다. 9월 양사의 계약고 차이는 5018억원이었다. 10월에는 양사 계약고 격차가 1476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KB증권이 삼성증권을 바짝 추격하는 사이 미래에셋대우의 계약고도 전월 대비 위축됐다. 미래에셋대우 헤지펀드 계약고는 6조 14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6조 3646억원보다 2234억원(-3.51%) 감소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의 계약고도 마찬가지로 후퇴했다. 다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각각 전월 대비 387억원(-1%), 308억원(-2.18%) 감소한 3조 8145억원, 1조 3837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만 전월 대비 718억원(1.23%) 계약고를 늘리며 KB증권과 나란히 계약고를 늘린 하우스가 됐다. NH투자증권은 신생사 멜론자산운용과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펀드의 계약을 따내며 계약고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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