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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빅딜 또 뛰어든 GS그룹, 시장선 인수의지 의구심과거 소극적 행보 탓 인프라코어 완주 "쉽지않다" 중론

김선영 기자공개 2020-10-27 13:01:1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든 GS건설을 놓고 시장 내 평가가 분분하다. 그간 GS그룹은 대형 M&A에 원매자로 참여했지만 딜 성사까지 이어진 사례가 극히 드문 만큼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역시 그 의지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은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기업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등 6곳이 실사를 진행중이다.

시장은 이번 GS건설의 출사표에 대해 반신반의한 분위기다. GS그룹은 그간 대형 인수합병(M&A) 딜에서 '단골손님'으로 불리울 만큼 빠지지 않고 인수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딜 막바지에 돌연 인수의지가 꺾이면서 중도 포기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장 내에서는 이번 GS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GS그룹은 출범 초기부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M&A에 적극 나서왔다. 지난 2007년 2조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던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GS그룹은 △유진그룹 △MBK파트너스와 3파전을 벌였으나, 결국 유진그룹이 승기를 잡게됐다. 2008년 GS그룹은 대한통운 인수전에서도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으나, 결론은 '중도 포기'였다.

같은 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당시 GS그룹은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결성하면서 다시 한 번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입찰제안서 제출 직전 불참을 결정, 컨소시엄을 파기하면서 시장 내에서는 GS그룹의 인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기도 했다.

GS그룹은 지난 2012년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인수전과 2018년 1조3000억원의 빅딜인 린데코리아 인수전에서도 각각 뛰어들었으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물러나야 했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도 과거 GS그룹의 행보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력 때문이다.

물론 GS그룹이 대형 M&A에서 마냥 소극적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2013년에는 LG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STX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이보다 앞선 2011년에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국민연금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를 활용,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GS건설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이유는 강력한 의지로 인수를 밀어붙였던 사례 보다는 변죽만 울리다 중도에 포기한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 GS건설이 재무적투자자(FI)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딜 완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매각가격(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으로 1조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FI와의 컨소시엄으로 부담을 줄여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 주체인 GS건설의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다는 점도 딜 완주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 상반기 GS건설의 개별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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