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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업체 아림환경·창광실업 매각 추진 환경관리업체 몸값 뛰자 매물화…성사 여부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20-10-27 12:57:5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폐기물 업체 아림환경과 창광실업 매각이 추진된다. 올해 폐기물 처리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몸값이 잇달아 오르자 매각 행렬에 합류했다. 핫 섹터로 분류된 폐기물 시장의 인기가 여전히 유지될지 관심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림환경과 창광실업은 매각주관사로 한울회계법인을 선정해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김진희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 100%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예비 원매자에게 배포하고 있다.

매도자 측의 매각 기대수준은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개인 오너의 소유로 매각 규모가 큰 아림환경과 창광실업이 매물로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현재 주요 예비 원매자들이 티저레터를 받고 매물 스터디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창광실업은 충청남도 천안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의료폐기물 업체다. 2016년 42억원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지난해 97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2000년 경상북도 고령을 기반으로 설립된 아림환경 역시 같은기간 상각전영업이익이 36억원에서 7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사업 안정성이 우수한데다 진입장벽까지 높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폐기물 처리 산업은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의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정 폐기물 소각장은 전국 13곳에 불과하다. 경기 3개(용인·포천·연천), 경북 3개(경주·경산·고령), 충남 2개(천안·논산), 광주·부산·충북(진천)·전남(장흥)·경남(진주) 지역에 각 1개로 분포됐다. 여기에 정부가 환경규제 차원에서 생산자에 대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도록 하면서 폐기물 처리 단가가 높아졌다.

폐기물 시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M&A시장에 핫 섹터로 떠올랐다. 실제 코엔텍, 이에스지(ESG) 그룹, EMC홀딩스가 연달아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폐기물 업체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개인 오너들도 매각 행렬에 나서고 있다.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디디에스는 지난 6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산업은행에 지분을 매각했다. 올해 거래된 폐기물 기업들의 상각전영업이익 멀티플 14배~20배를 적용하면 아림환경·창광실업의 몸값은 2000억 중반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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