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사상 최초 SRI채권 최고등급 획득 30일 지속가능채권 1100억 발행…한신평 평정 결과 STB1
이지혜 기자공개 2020-10-28 13:49:1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3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중부발전의 지속가능채권이 한국신용평가에서 인증을 받았다. STB1으로 평정됐다. SRI채권(ESG채권) 인증기준에서 최고등급이다. 이번 평정은 한국신용평가가 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이뤄졌다.27일 일괄신고추가서류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이 한국신용평가에서 지속가능채권 인증평가를 26일 받았다. 평정 결과 한국중부발전의 지속가능채권은 STB1을 받았다. STB1은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된 거의 모든 자금을 적극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운영과 관리체계, 공시와 관련해 탁월한 접근법을 채택했다고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가능채권 등 SRI채권을 5단계로 구분해 등급을 매긴다. 투입자금 규모와 조달자금의 관리, 운영, 투명성 확보 정도를 평가한다. STB1은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가능채권의 관리, 운영체계를 분명하게 정비했고 조달자금을 해당 프로젝트에 확실히 투입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속가능채권 관리체계가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의 원칙에 모두 적절히 부합했으며 한국중부발전이 전사적으로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하는 11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보령유휴부지와 석문간척지에서 진행되는 태양광발전산업, 보령 풍력발전사업, 인천과 보령의 연료전지사업 등이 대상 프로젝트다.
2018년 3월 ‘KOMIPO(한국중부발전) 재생에너지 3020 로드맵’을 세워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완료 시점은 2023년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지역자원의 경제화, 지역관광 활성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투입된다. 한국중부발전은 CEO 주도로 일자리 창출 프로세스를 세우고 일자리 창출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등 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1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18년에는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회사를 설립해 파견·용역근로자 43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당분간 한국중부발전이 ESG 관련해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가능채권의 만기가 돌아올 때까지 성실하게 보고하고 공시하기로 계획했다”며 “과거 4년 동안 ESG 관련 사회적 이슈가 거의 없었으며 사전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점으로 고려하면 관련 리스크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은 30일 3년물 5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모두 11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KB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이번 공모채는 모두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된다. 한국중부발전이 원화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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