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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재 오리온, 연말 인사 봄바람 불까 3분기 해외 매출 15% 증가, 실적 견인 중국법인 인사 기대감↑

박규석 기자공개 2020-11-05 12:13:1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내부에선 연말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 대한 임직원 승진 인사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오리온의 3분기 잠정 매출은 5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을 필두로 한 해외법인의 실적 증가가 주효했다.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9% 증가하는 사이 중국은 14% 늘었고, 베트남 등 기타 국가는 18%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9월에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했다. 3월에 기록한 영업이익률 31%와 비교해서는 축소됐지만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은 쌀과자 제품과 쎄봉 등의 인기가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 23%를 달성했다. 러시아는 초코파이 카테고리가 전체 성장을 견인해 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오리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각 부문별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적극적인 신제품 론칭과 채널 확대, 채널 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제품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이같은 호실적 추이는 오리온의 연말 인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리온은 매년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는 12월 23일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오리온은 임직원 모두 성과와 능력 등을 중심으로 인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는 올 3월 국내외 최초로 영업이익률 31%를 기록한 중국 법인에 대한 승진 인사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법인에서는 현지인 공장장이 배출된 것 외에는 승진 인사가 없었다. 올해 중국법인의 실적이 오리온의 전체 실적을 견인할 만큼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관련 지역의 승진 인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법인의 대표이사 교체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통상 해외법인은 실적이 좋을 경우 대표이사의 임기를 유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해 오리온은 총 3개 해외법인 중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실적이 좋았음에도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베트남의 경우 세대교체 차원에서 김재신 연구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전무로 승진시켰다. 러시아에서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생산부문장 박종율 상무를 법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중국 법인은 이규홍 사장이 2018년부터 책임지고 있다.

다만 오리온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지막 4분기 실적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연말 인사 기조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다행히 코로나19 등의 여파가 크게 작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연말까지 긴장을 늦추기 힘든 상황”이라며 “연말 인사 또는 조직 개편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 다만 매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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