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산신탁, 인천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매입 추진 첫 물류리츠, 총사업비 500억 규모…연내 딜 클로징 목표
고진영 기자공개 2020-11-09 13:35:2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인천 서구에서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매입에 나섰다. 현재 리츠를 비히클 (vehicle)로 정하고 투자자 및 대주단을 모집 중이다. 이번 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교보자산신탁은 처음으로 물류센터 리츠를 운용하게 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인천 서구 윤활유 물류센터 매입을 위해 자금조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주체로는 현재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리츠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설립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본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매도인은 제이알투자운용이다.
매입가를 포함한 리츠의 총사업비는 516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자산신탁은 이 가운데 156억원 정도를 에쿼티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리츠가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추후 변경 가능성이 있다. 에쿼티 투자자와 대주 구성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전날 선순위 대주단 심의를 위해 물류센터 투어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 일정의 경우 교보자산신탁 내부적으로는 12월 중순을 딜 클로징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 인가를 신청 중인 리츠가 상당히 쌓여있는 만큼 계약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서구 원창동에 위치해 있다. CJ대한통운이 화주, GS칼텍스가 실질적 임차인으로 있는 제3자물류 형태다. 규모는 대지면적 8230평(3.3㎡), 연면적은 2000평으로 지어졌다. 땅 면적 대비 연면적이 좁은 이유는 윤활유 창고라는 특성상 야드가 넓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신축 물류센터로 2018년 11월에 사용승인이 났다.
최근 시장에서는 리츠 AMC들의 물류센터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교보자산신탁 역시 이같은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연초 14개였던 물류리츠 수는 현재 20개 정도로 많아졌다.
첫 물류리츠 설립에 나선 교보자산신탁은 올해 초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것을 계기로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등 리츠사업 확대에 한층 활발한 태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다소 소극적 모습을 보여 사업 확대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실제 2011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나 현재 운용 중인 리츠는 5개뿐이다. 2016년 이후 신규리츠가 없다가 작년 5월에서야 테헤란로 삼성동빌딩을 매입하면서 2년 만에 새 리츠 자산을 담기도 했다.
GS물류센터 리츠가 추가되면 교보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리츤는 6개로 늘어난다. 이중 상업용 부동산은 삼성동빌딩을 제외하고 이번이 2개째로, 포트폴리오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리츠 수탁자산을 보면 교보자산신탁은 9월 말 기준 665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로는 1.1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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