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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첫 금융사 ESG 채권 인증…롯데카드 '데뷔' 영세 가맹점주 지원 목적, 사회적 채권 발행 사전절차 돌입

오찬미 기자공개 2020-11-12 14:02:0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가 처음으로 민간 금융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인증을 맡는다. 롯데카드가 연내 약 4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평가를 의뢰하면서다.

10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카드의 ESG채권 발행 평가에 착수했다. 이르면 연내 발행을 목표로 다음주 평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롯데카드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상황에 맞춰 첫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채권 발행을 본격화했다.

ESG채권은 발행기업이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환경과 사회적 효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에 한정해 사용할 것을 확약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인증평가를 거쳐 사전검증부터 사후보고까지 채권이 발행 목적에 따라 관리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ESG채권 시장이 해외에서 급속히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발행사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ESG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세 가지 영역 중 영세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사회적' 채권 발행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사회적 책임에 무게를 두고 채권 발행을 검토한 것으로 해석된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일반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있었다"며 "롯데카드의 향후 변화와 그에 대한 생각이 이번 ESG채권 평가에 충분히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외에도 다수의 카드사들이 2019년부터 ESG 채권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현대카드, 신한카드, KB카드가 데뷔했다. 현대카드가 총 6900억원을 녹색채권으로 조달했고 나머지 카드사들은 모두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했다. KB카드 2500억원, 신한카드 2000억원, 우리카드 1000억원으로 모두 1조2400억원 규모다.

한신평이 민간기업의 ESG 채권 평가를 맡는 것은 이번 롯데카드가 처음이다. 한신평의 ESG 채권 인증평가 1호 발행사는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이었다.

당시에는 그린, 환경 산업 평가가 주로 다뤄졌다. 이번 롯데카드의 사회적 채권 평가에서는 파트2 부문의 채권 관리 계획 및 이행계획에 무게를 두고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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