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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오너 지원' 비츠로시스, 경영정상화 속도낼까 이기재 대표, 인수 5개월만 '증감자·분할·회생종결' 매듭…상폐 리스크 해소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20-11-16 12:26:4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비츠로시스'가 새 오너인 이기재 대표의 지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우수에이앤디→우수정기→브이에이치1→비츠로시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해 경영권을 잡은 이 대표는 비츠로시스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세 번째 감자를 완료해 자본잠식을 해소한 만큼 연내 상장폐지 리스크까지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수정기는 오는 16일 비츠로시스에 신주대금 총 55억원을 수혈한다. 전액 현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앞서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한 비츠로시스는 이번 증자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공시위반 제재금 3200만원을 내지 못해 주식 거래정지를 맞을 만큼 심각한 재무난을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재무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까지 비츠로시스의 부채비율은 1만%를 넘었다. 또 마이너스(-) 이자보상배율을 보여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브이에이치1을 최대주주로 맞으며 반전이 일어났다.

브이에이치1은 우수정기가 비츠로시스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우수정기는 코스닥 상장사 '우수AM'을 모태로 한 자동차 부품 기업집단이다. 국내외 총 4개 비상장법인이 연결돼 자산 규모만 1900억원에 달한다. 비츠로시스는 새롭게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브이에이치1를 통해 중소그룹 우수를 등에 업게 된 것이다.

더욱이 대표가 올해 인수한 우수정기를 비히클(Vehicle) 삼아 성사시킨 첫 M&A 딜이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상징성을 감안, 비츠로시스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영정상화 추진에서도 거침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인수 직후 연이어 1·2차 감자를 마쳤다. 또 7월 작업 효율화를 위해 회사를 본업회사(비츠로시스)와 회생절차 담당회사(비츠로자산관리)로 분할했다. 이후 본사 이전과 회생 종결, 3차 추가 감자와 대표 변경 등 모든 작업을 5개월 안에 마무리 지었다. 이번 추가 증자는 그간 대장정의 마침표 격으로, 괴사 직전의 기업을 정상 궤도 가까이에 올려놨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대표는 앞으로 상장폐지 대응과 영업활동 재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회생절차를 졸업한 만큼 이제는 상장 이슈 해소를 위해 하나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당장은 형식상 상장폐지 사유가 됐던 감사의견 거절 문제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재감사를 마무리 짓고 관련 리스크를 덜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상장 이슈를 해소하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당장은 본업을 안정화하고 이어 우수정기와 신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비츠로시스 주 사업은 관급 기관의 발주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 주력인데, 그간 입찰 참가 자격 제한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며 "회생 졸업으로 제한이 풀리는 등 영업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정기와 시너지 도모를 위한 신사업도 상당 부분 구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추가 자금수혈 등 다양한 계획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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